▲충남권 학생들의 성적이 전국 하위권으로 나타난 이유를 묻는 설문에 '일선학교와 교사들의 수업 질 저하'가 가장 높았고 '계속되는 교육계 비리로 인한 지도력 상실'과 '정부의 교육정책의 문제'를 각각 꼽았다
심규상
'충남 학생들의 성적이 전국 하위권으로 나타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25.6%가 '일선학교와 교사들의 수업 질 저하'를 꼽았고, 그 뒤를 이어 20.6%가 '계속되는 교육계 비리로 인한 지도력 상실'과 '정부의 교육정책의 문제'를 각각 꼽았다. '농어촌 지역의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는 답변도 16.0%를 차지했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성취동기부족'(8.9%)과 '없거나 모름'(8.3%) 순이었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정부의 교육정책을 반대한 후보가 당선된 데 따른 충남교육감선거에서의 영향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영향이 있을 것이다'(32.8%),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29.0%)로 61.8%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별 영향이 없을 것이다'(23.3%), '없거나 모름'(14.0%)은 37.3%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유권자들이 정부의 교육정책에 비판적임을 엿보게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경기도교육감 선거결과가 충남 교육감 후보 선택 과정에 일정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교육정책' '지지도' 등 3개 분야를 놓고 전화번호 DB를 이용한 지역비례별 무작위추출, 자동여론조사시스템에 의한 전화조사(ARS)를 실시했으며 전체표본 8만7540명 중 2014명(응답률 2.3%)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2%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