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재훈 후보.
한만송
박 : 공약을 보니 GM대우 회생과 서울지하철7호선 연장 등의 공약이 있는데, 국회의원은 국정을 논하는 자리인데 공약이 지방의원 공약과 차이가 없다. 표를 얻고자 하는 얄팍한 내용으로 보이는데.
이 : (하하) 국가 경제 전체에 대해 그 일을 많이 해왔고, 녹색 성장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일을 해봤다. 국회의원은 물론 그런 거 다뤄야한다. 지역 구민의 현안과 어려움을 먼저 해결하고 다른 것은 언제든지 쫓아갈 수 있다.
박 : 한미FTA 추진 관련해서는 홍영표 후보와 어떤 차이가 있었냐. 미디어법에 대해서는?
이 : 미디어법 잘 모른다. 섣불리 이야기하기 그렇다. 우리나라는 자원도 없고, 전통산업 갖고 선장동력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우수한 머리가 있고 IT 능력 있다. 미디어 관련 성장 동력을 빨리 찾아보자는 취지로 알고 있다. 통과시켜 완비하자는 생각이다.
한미FTA는 경제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한미FTA 섬유분과를 맡아서 타결했다. 자동차산업을 위해서 유럽,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과 FTA를 추진하는데, 미국은 관세가 2.5%이고, 우리는 8%인데, 미국 자동차가 우리나라 와서 경쟁력 가지는 게 한계 있다.
미국 자동차 성능이 일본, 유럽에 비해 떨어진다. 시장을 개방해도 우리가 미국시장 확보해야하는데, 우리시장 점유율이 낮다. 도요타 차량과 국내 차량 경쟁하면 딜러 마진까지 하면 관세 2.5%도 큰 영향을 준다. 유럽도 비슷하다. 한미FTA로 시장 확보가 필요하다. 우리 취약 계층 분야는 FTA지원법 만들었으니 도와주면 된다.
박 : 서울대 졸업하고 미국에서 공부했는데 미국식 자본주의에 의해 세계 경제가 휘청하고 있다. 자본주의 반성이 세계 지성 사이에 논란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미국식 자본주의만 쫓아가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제3의 길을 찾거나, 미국식 자본주의를 탈피해야하는 게 아니냐?
이 : 자본주의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어 생긴 것은 아니다. 금융자본주의 메커니즘이 문제다. 금융 쪽에 부실이 생겨 문제가 있었다. 파악도 안 되는 파생상품 등이 만들어져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그런 부분은 FRB도 인정했다.
박 : 정부가 금융자본을 통제해야한다는 것이냐? 오바마 정부도 통제를 강화하는데?
이 : 비약같다. 금융은 사실 잘 모른다. 미국에서 응용경제학 공부했다. 상공부, 기획원, 재무부 등 경제 관련부처를 거쳐 왔다. 80년대 초부터 과감한 시장 개방을 통해 세계 산업의 1~5위까지 하는 경쟁력을 키웠다. 반도체, 철강, 자동차, 조선 등. 예전 관치금융 하에서는 자생력을 못 키웠다. 산업이 제대로 하려면 금융이 혈관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어제 GM대우노조 지도부와 인사할 때도 '99년 워크아웃 당시 청와대 있지 않았냐'고 추궁했다.
당시 워크아웃은 금융, 경제정책 비서설이 담당했다. 난 산업정책 비서실에 있었다. 당시 주문한 것은 재무적 판단으로 대우 우량 국내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쉽게 예단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결국 내 말이 맞았다. 자동차산업은 40년 노력해서 키운 산업이다. 조선도 마찬가지고 결국 대우자동차가 살아났다. 대우종합기계, 대우조선 등. 금융이 산업을 다스려서는 안 되고, 혈관 역할을 해야 한다.
"상가를 3채 구입했는데, 부동산 투기 아니냐?" "아니다,노후를 대비해서 마련한 것이다" 박 : 사모님이랑 연애 했나?
이 : 7년 사귀었다. 대학 2학년 때 난 서울대 다니고, 아내는 이대 다니다 만나서 7년 연예해서 결혼했다. 대학 졸업하고 군대 제대까지 아내가 기다려주었다. 아내가 광주에서 영어 선생님 하면서도 기다려 주었다.
박 : 재산신고를 했는데?
이 : 등록했는데 정확히 모른다.
박 : 후보자 재산신고 시 14억 339만원 신고하고, 2008년 차관시절 16억 정도 신고했다.
이 : 펀드 평가에서 손해를 좀 본 것 같다.
박 : 2008년과 이번 신고 때 의문이 있는데, 2005년부터 상가를 3채 구입했는데, 부동산 투기 아니냐?
이 : 아니다. 그 부분은 노후를 대비해서 마련한 것이다. 공직자 시절 관계 당국에 물어보고 마련한 것이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상가는 별게 아니다. 한 평정도로 좌판(=남창동 코코클럽)에서 액세서리 파는 곳이다.
박 : 그린상가는 비싼데. 서민이 14억원 가진 것도 의문인데, 고위 공직자가 아파트 이외에도 상가 2개와 근린생활시설을 소유했는데.
이 : (서울 창신동 소재 근린생활시설) 3명이 같이 했을 것이다. 나중을 대비한 투자다.
박 : 2008년 공직자 재산 신고 시 다이아몬드 신고했는데, 이번 후보자 재산신고서에는 빠졌다.
이 : 다이아몬드는 결혼 예물인데, 처분했을 거다.
한 : 결혼 예물인데 팔았냐?
박 : 금액은 얼마 안 돼도 결혼 예물이고 했는데, 후보자가 누락했으면?
이 : 없으면, 팔았을 것이다.
박 "납세 실적에 소득세 실적이 없다. 재산세는 있는데, 탈세 아니냐?"
이 "집 계약 등은 집 사람이 다 알아서 했다. 탈세라는 주장은 황당한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