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간식거리로 부침개만한 것이 없다. 인기 만점이다.
조찬현
밀가루와 계란에 물을 넣어 묽게 반죽한 다음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튀김가루를 넣어주면 바삭하니 좋다. 살아 숨 쉬는 부추를 듬뿍 넣은 부추전도 그만이지만 취향에 따라 오징어, 홍합 등의 해물이나 김치 등을 넣어 만들어 먹어도 좋다. 재료를 충분하게 넣어주어야 전이 맛있다. 해물전을 부칠 때는 해물을 마지막에 넣어 주어야 팬에 눌러 붙지 않고 잘 익는다. 또한 자주 뒤집으면 맛이 떨어지므로 노릇하니 익은 다음 뒤집어야 한다.
부추에는 아주 다양한 효능이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여 감기 예방에 좋으며 부추의 아릴성분은 소화를 돕고 장을 튼튼하게 한다. 부추 즙은 피를 맑게 하며 열매는 '구자'라고 하여 비뇨기계 질환의 약재이며, 혈액정화, 강장, 강심제로 쓰인다. 이 밖에도 산후통, 치질, 치통, 변비 및 구토증의 치료와 개선에 효과가 있다.
사람의 몸은 습하고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조절을 위해 기름기 있는 음식을 원한다고 한다. 비오는 날 부침개가 당기는 이유다. 부침개는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사실 간식거리로 부침개만한 것이 없다. 부침개 하나 부쳐놓고 막걸리 한잔 걸치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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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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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침개에 막걸리 한잔... 세상 부러울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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