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권 보장 촉구 시민단체 기자회견
의왕시민모임
"경찰서가 갈 곳 없기로 도서관에 설치하다니..."의왕시민모임은 '의왕중앙도서관내 의왕경찰서 임시청사 설치에 따른 부당성과 이형구 시장의 '비아냥 발언에 대한 입장' 성명에서 "시장은 중앙도서관(책마루)내 의왕경찰서 청사 조기개서를 결정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의왕경찰서를 한시적으로 개청한다 하더라도, 중앙도서관과 경찰서가 동거하도록 결정한 의왕시의 정책 실수는 도서관의 평생학습기능을 위축시켜 15만 의왕시민의 평생학습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경찰 업무도 적극 추진하기가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시민단체는 "의왕경찰서 신설이 마치 '대통령님', '국무총리님', '장관님', '국회의원님' 등 특정 정치인들의 하사품에 의해서 이루어진 듯한 현수막의 문구는 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훼손하는 진정 목불인견(目不忍見)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조창연 공동대표는 "그동안 15만 의왕시민이 끊임없이 의왕경찰서 신설을 요구하여 왔고, 이번 의왕경찰서 신설은 15만 '의왕시민의 진정한 노력의 결과'였기에 오히려 지역정치인들은 15만 시민에게 그 고마움을 전해야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조 대표는 "이형구 의왕시장이 지난 3월 20일 케이블TV ABC방송 '열린광장'에 출연하여 의왕경찰서 개설과 관련 시민과 시민단체의 비판적 조언에 대해서 '업무를 하다 보면 유난히 좀 비아냥대고 하는 부류의 분들이 있는데~'라는 발언을 하였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시민을 섬기고 존중해야 할 시장이 시민과 시민단체의 비판적 조언에 대해서 이런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에 상당히 유감스럽고,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