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의 성장, 그 소중한 시간
인디고 서원 안에서 청소년들이 책을 읽으며 자유로이 생각의 힘을 기르는 동안, 인디고 서원도 그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천소희 실장은 "청소년들이 없으면 인디고 서원은 의미가 없다. 4년간 아이들과 함께 해온 활동은 모두 재밌고 소중한 경험이다"라며 "지금은 인디고잉과 북페어를 장기적 작업으로 안정적으로 만들 시기"라고 말했다.
책, 특히나 인문학 책을 읽는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이 시대에 인디고 서원의 수익이 넉넉할 리 없다. 하지만 인디고 서원은 '꿈을 실천하는 일'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
천소희 실장은 "순수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인디고잉을 출간하고, 북페어도 개최했다. 하지만 수익구조를 더욱 적극적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인디고잉 후원 콘서트를 열기도 했는데, 다양한 후원방법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소희 실장은 "성적에 대한 고민 때문에 책 읽기를, 인문학 활동을 힘겨워 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입시지상주의 정책 속에 인디고 아이들이 스스로 겪는 딜레마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새정부 들어 바뀐 교육정책 때문인지 인디고 활동을 하는 고등학생들이 많이 줄어들어 안타깝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도 인디고 서원은 '청소년들이 독서를 통해 소통과 연대를 꿈꾸는 세상'을 꿈꾸며 책을 읽고 소통하고 실천가능한 변화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당장 10월에 제 35회 주제와 변주를 통해 <율곡문답>의 저자 김태완 선생을 만나고, 인디고잉 제14호 발간을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내후년에 있을 제2회 인디고 유스 북페어 팀도 꾸렸다.
꿈꾸는 청소년으로 가득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방법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인디고 서원은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꿈을 꾸었지만 아직 실천하지 못했다면, 인디고 서원과 같은 이상을 갖고 있다면 부산으로 향해보자. 마음은 그곳을 향하지만 현실이 고되다면 인디고 서원 홈페이지에서 '인디고잉' 정기구독을 신청해보자. 이 아이들이 어떤 사유를 하며, 어떤 세상을 꿈꾸는지 들여다보고, 작은 응원을 보내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른들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인디고 서원의 아이들이 더 많은 꿈을 실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
홈페이지: http://www.indigoground.net/
전화 / 팩스: 051-628-2897
주소: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