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규 민주노총 새 위원장
이경태
임 위원장은 ▲ 조직 전면 혁신 ▲ 직선제 실시 ▲ 민주노총 이탈 및 제3노총 결성 등 현재 민주노총이 맞이한 '내우외환'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민주노총의 혁신 과제로 꼽히고 있는 비정규·미조직 노동자들을 위한 조직개편과 관련해 임 위원장은 "아직 구체적인 예산 및 인력 배치 등은 검토가 필요해 시간이 좀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투쟁에만 쫓아가기 바빴던 비정규직 특위를 가칭 '사회연대본부'화 하는 등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노총 내 논란이 컸던 직선제 문제에 대해선 "자신도 직선제를 반대했던 이 중 한 명이었다"며 "너무 서둘러 실시하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원칙과 이론만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고 실시 의지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어, "(직선제는) 수년 간 진통을 겪으면서 채택된 것이기 때문에 재논의하는 자체가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 수 있다"며 "오히려 이 과정을 통해 민주노총의 중앙과 산별본부, 일선 사업장의 소통이 튼튼해지고 혁신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 및 제3노총 결성 움직임과 원인 등에 대한 질문에는 "복수노조가 전면적으로 허용된 국가에선 일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나 가볍게 보고 있진 않다"며 "문제는 그러한 움직임 이면에 정부 혹은 뉴라이트 등 보수단체가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또 "민주노총이 조합원과 약속한 만큼 쟁취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서로 갈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우리가 앞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언론의 계파 보도 구시대적인 지적" 한편, 임 위원장은 일부 언론이 '강경파-온건파 연합 지도부' 등 계파로 새 집행부를 분석한 것을 두고 "강경파, 온건파 등에 대한 이야기는 구시대적인 지적"이라고 꼬집었다.
임 위원장은 "강경파, 온건파 등의 분류는 노동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현재의 정세 속에서 노동운동의 전술과 전략을 어떻게 하느냐는 합리성과 비합리성 문제"라며 "현재 지도부는 그런 것과 상관없이 끝날 때까지 한 목소리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어떤 분이 사회연대노총에 대해 내부 역량이 부족해 외부 역량을 끌어들인다는 식의 소설을 쓴 것을 봤다"며 "부족한 역량을 모으기 위한 연대가 아니라 그동안 민주노총이 (진보운동진영 내에서) 했던 역할을 더 책임 있게 하겠다는 뜻이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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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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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규 새 위원장 "사회연대노총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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