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편지>의 저자 황대권씨
김대홍
저는 조순덕 어머님의 행위도 그와 똑같은 맥락에서 이해합니다. 정치인들 가운데 가장 모나게 민주화 운동과 민주인사들을 폄훼해 온 전여옥 의원에 대한 불만이 가득 차 있다가 우연한 장소에서 자신도 모르게 그런 행동이 나왔다고 봅니다.
어머님도 사람인지라 때로 실수를 합니다. 잘못을 잘못이라고 말하기에 앞서 어머님의 가슴 속에 쌓인 분노를 풀어 드리지 못한 제 자신의 게으름과 무관심에 대해 반성하면서 다시 한 번 사법당국에 요청합니다.
설사 피해자의 신분이 국회의원이라 할지라도 의도하지 않은 '폭행'을 두고 가해사실을 순순히 인정한 피의자를 굳이 구속까지 해야 합니까? 더군다나 어머님은 고령에 도주 우려가 전혀 없는 시민사회의 대표적 인사입니다. 일벌백계식의 법집행이 효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나치게 남용하면 법이 국민들로부터 멀어질 수 있음을 말씀드리며 이글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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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피해자가 졸지에 가해자로 조순덕 어머니를 굳이 구속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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