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이회창은 과거의 인물,시계를 거꾸로 돌릴 순 없어!"

"정수성 후보 사퇴압력?, 이상득 전 부의장은 경북 출신 정치인들의 좌장"

등록 2009.04.01 12:19수정 2009.04.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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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차기 대선 구도 관련해 1일 "한나라당에는 많은 잠재 후보들이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 독주체제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공개리에 일축해 당내 미묘한 파장이 일 전망이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에서도 40대의 오바마가 예상을 뒤엎고 새로운 지도자로 나섰다"고 지적하면서"한나라당에는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오십대 젊은 지도자들이 많이 있으며  지금 많은 분들이 모색중"이라면서 '박근혜 독주론'을 정면 반박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경북 경주 재보궐 선거에서 친이-친박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고 박연차 리스트 수사로  친박계 의원들이 줄소환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공 의원은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합당을 하게 되면 이회창 총재도 한나라당 차기 대선후보군에 포함돼 후보군이 더 넓어질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없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한때 이회창 총재의 최측근 의원이었고 경기고등학교 직속 후배였다.

 

그는 "이제 과거의 지도자였던 분을 또 새로운 지도자로 모셔야 된다 뭐 이런 차원에서 자유 선진당과 한나라당이 합당이 되어가지고 후보군을 넓힌다는 그런 취지의 말씀이라면, 우리 한나라당 내에도 지금 40대, 50대 젊은 지도자들 국민의 기대를 아주 충족시킬 수 있는 많은 잠재적인 후보군이 있다"고 말해 이회창 총재를 사실상 한물간 인물로 치부했다.

 

한편 이상득 전 부의장의 친박진영 정수성 후보 사퇴 압력 진위논란과 관련해서는 "이상득 전 부의장은 6선의 경북 출신 의원으로서 그 지역 출신 의원들의 좌장 역할을 하는 분"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라든가 문제가 있을 때에는 당의 중진과 함께 의논을 한다는  차원에서 보면 되는 것이고, 또 정수성씨도 전화를 걸어가지고 이상득 의원에게 만나서 여러 가지 그런 의논을 하려고 하니까 자기가 나서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되니까 이제 다른 의원과 한번 이야기 해봐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조율이 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의 박연차 비리 사건 정치인 소환 수사가 한나라당내 허태열, 김무성 의원 등 친박 중진 의원들에게 몰리고 있는 것에 대해 '친박죽이기'라는 의혹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선 "박연차씨가 부산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사람"이라며 "우연의 일치"라고 일축했다.

2009.04.01 12:19ⓒ 2009 OhmyNews
#이상득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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