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시 진북면 금산리 편백나무 숲 풍경. 김연옥
지난달 29일, 나는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울창한 편백 숲(경남 마산시 진북면 금산리)을 찾았다. 30년 수령의 편백나무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이 늘어선 모습은 한마디로 장관이었다. 편백 숲길을 거닐다 보니 바쁜 일상으로 지친 마음을 위로 받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휴식의 편안함이 온몸으로 서서히 퍼져 나갔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던 날씨라 숲 사이로 비껴드는 햇살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머리가 맑아지면서 마음도 즐거웠다.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된다고 한다. 게다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개선하고 인체의 면역력을 키워 주는 효능으로 편백이 건축과 가구 자재로서의 가치도 인정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