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벚꽃
이승철
시작노트 : 이번 제주 여행의 주목적은 한라산 등산이었지만 우리나라 남쪽 바다에 있는 섬, 제주도에 맨 먼저 활짝 피어나는 벚꽃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런데 여행 첫날 제주 공항에 내려 시가지로 나섰을 때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가로수 벚꽃들은 자못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런데 여행 마지막 날인 3일째 찾은 한라수목원은 입구 도로 좌우에 서 있는 벚나무들부터 새하얗게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이 여간 황홀한 풍경이 아니었다. 더구나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자 동산 입구 하늘을 뒤덮은 벚꽃은 대단한 장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