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장터나눔 장터에 남은 수익금은 불우 이웃을 돕는데 사용 한다는 행사장.
황복원
나눔 장터를 돌아보니 일찍 도착한 관변단체들은 천막을 치고 햇볕을 가렸지만 늦게 도착한 개인은 난전을 펴고 있으며, 햇볕 또한 그냥 맞으니 얼굴들이 벌겋게 익었다. 그러나 저마다 무조건 골라잡아 천원하면서 목청이 터지도록 소리를 지르고 있다.
동래에 살고 있다는 김모(63)씨는 "남성용 청바지 한 개를 골라서 얼마냐고 물으니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골라잡아 천원이다"라고 한다. 여기서도 어는 회사 보험광고문장을 써 먹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청바지 한 개에 천원주고 담아갈 쇼핑 빽 을 덤으로 주니 이건 싸도 너무 싸다, 라고 하면서 싱글벙글 웃고 간다. 횡재라도 한 듯 마냥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