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죽향문화체험마을 안에 있는 이른바 '이승기연못'. 텔레비전 프로그램 촬영 때 이승기가 빠져 허우적대던 곳이다.
이돈삼
남도 땅 담양에는 시선 둘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예부터 가사문학과 죽제품의 명산지였던 만큼 시인묵객들이 가꾼 원림과 누정이 지천이다. 소쇄원, 송강정, 식영정, 명옥헌, 독수정, 면앙정 등등.
전국 유일의 대나무박물관인 한국대나무박물관과 갖가지 민속을 체험할 수 있는 송학민속체험박물관도 담양에 있다. 추월산과 병풍산, 가마골, 금성산성 등 깨끗한 자연과 조화된 관광지도 산재해 있다.
삼림욕과 죽림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숲도 여러 군데다. 죽녹원과 대나무골테마공원, 담양대나무숲 등이 그것. 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관방제림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런 담양에 발자국을 찍어야 할 곳이 또 하나 생겼다. 이른바 '이승기연못'이 그곳. 죽향문화체험마을 안에 있는 이 연못은 지난 달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1박2일>에 소개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