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파리봉...가나안 수양관에서 올려다 본 금정산 파리봉...
이명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만남 속에서 그 사람을 자주, 혹은 오래 만나면서 처음에 느끼지 못했던 그 사람의 또 다른 면을 보면서 우리는 깜짝 놀라기도 한다. 그 놀라움이 실망으로 이어지는가 하면, 미처 알지 못했던 신선한 감동을 받기도 한다.
동전의 양면처럼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모든 사람과 사물에서 언제나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겉면과 감추어진 이면이 있음을 발견한다. 어디 그 뒷면뿐이랴. 사람이든 사물이든 앞에서 보는 것과 뒤에서 보는 것, 오른쪽, 왼쪽에서 보는 것이 다 다르듯, 얼마나 많은 색깔과 면면들을 그 속에 품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