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가 백악관에 텃밭을 가꾸기로 했다는 소식과 첫 삽을 뜨는 장면이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 실렸다.
뉴욕타임스
오는 금요일에 미셸 오바마는 백악관에서 텃밭의 첫 삽을 뜨게 된다. 이는 지난 2차 세계대전 당시 엘리노어 루스벨트의 '빅토리 가든'에 이어 두 번째다. 대통령이 싫어하는 사탕무는 탈락하고 아루굴라(지중해산 채소)는 텃밭에 이름이 오르게 될 것이다.이 텃밭에서 재배될 야채는 퍼스트 패밀리의 식사와 공식 만찬에 쓰일 것이다. 미셸은 비만과 당뇨가 전 국민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는 이 때, 건강에 좋고 지역에서 재배한 야채와 과일을 아이들에게 교육시킬 수 있게 된 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내가 바라는 것은 아이들이 가족들을 일깨우고 그들이 다시 지역사회를 깨우쳐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다."(<뉴욕타임스>, 3월 19일자)건강한 식탁을 위해 미셸이 팔을 걷어붙이고 텃밭을 갈았다고 한다. TV에는 미셸이 워싱턴 밴크로프트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삽을 들고 땅을 파는 장면이 보도되었다.
텃밭은 미셸보다 내가 먼저야 작년 7월,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왔다. 아담한 크기의 앞마당과 뒷마당이 있는 주택가의 집이었다. 잔디가 깔린 집 마당에는 개나리, 산딸나무, 호랑가시나무, 소나무 등이 심어져 있었다.
이곳 뒷마당에 텃밭을 갈고 싶었다. 농사(?)를 짓고 싶었다. 상추도 심고, 고추도, 부추도, 토마토도 심고 싶었다. 그래서 텃밭을 만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