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교사들이 긴장한 모습으로 소청심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권우성
장은숙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장은 "지난 3월 초 고등학교 1학년생들이 일제고사 때문에 입학식 첫날부터 밤 10시까지 보충수업을 하고 교과부의 일제고사 성적 공개방침으로 교육계가 쑥대밭이 되기도 했다"며 "이는 이미 여기 있는 해직교사들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가 이미 알고 있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이를 미리 알고 있던 교사가 학부모에게 그에 대한 정보를 알려줬기 때문에 파면·해임이라는 중징계를 받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오늘 어떤 결정을 내리는 지 온 국민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태균 평등학부모회 대표 역시 "지난 10일이었던 일제고사가 31일로 연기되고, 정부 일각에서도 전수조사가 아닌 표본조사 이야기도 나오는 등 일제고사의 부당함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오늘 심사위원들은 해직교사들의 행동이야말로 정당했다, 진정한 교사의 모습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회공공성연대회의 서울본부의 강호원씨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성추행, 뇌물 수수 등 파렴치한 교사들도 다시 교단으로 돌려보냈다"며 "심사위원들이 '형평성'을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당선무효형인 150만원 벌금형을 받은 범법자"라며 "과연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그에 대해선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라며 "해직교사들은 현행법을 어기지도, 파렴치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 심사위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이날 소청심사 결과를 교과부 장관에게 통보해 최종 결정한 뒤 일주일 뒤쯤 개인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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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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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교사 심사, 정치적 판단 아닌 교육적 판단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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