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건 매화가 아니라 팝콘 같네요!"
"매화 향이 은은하게 묻어나네요. 마치 녹차 마신 후 입안에 남은 향처럼 말예요."
아내 의견에 동의합니다. 아시다시피, 매화는 튀는 향이 아닌 은근한 향기가 매력이지요. 이게 사람들에게 오래 사랑받는 비결일 것입니다. 부부 관계도 이처럼 은은한 향이 있어야 한다지요?
"야! 저기 봐요. 저건 매화가 아니라 팝콘 같네요."
아이들 표현입니다. 아이들은 연상하는 게 새롭다더니 정말 그러네요. 진한 분홍빛 꽃망울, 살살 터지려는 꽃봉오리, 반쯤 피어난 매화, 활짝 핀 꽃의 자태가 팝콘을 연상하게 하네요. 하나 따 입에 넣으면 바삭바삭 소리 내며 입속에서 터질 것만 같네요.
봄은 이렇게 소리 없이 다가와 움츠렸던 우리네 가슴을 매화처럼 활짝 펴게 하네요.
덧붙이는 글 | 다음과 U포터에도 송고합니다.
2009.03.15 12:44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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