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미국 성매매 업소로 한국 여성 매매 일당 검거

미성년자 포함 41명 외국에 팔려가, "외국 업주 영주권 가진 교포"

등록 2009.03.09 18:39수정 2009.03.0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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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포함해 부녀자들을 해외 성매매 업소로 매매한 일당이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청소년을 포함해 부녀자 41명을 "큰돈을 벌수 있다"고 속여 일본, 미국 성매매 업소로 매매해 2억 4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조직폭력배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해 검거된 이들은 여성들을 해외의 성매매업소로 매매하는 총책·유인책·일본소재 업주 등으로 지난 2월 3일 "일본에 가서 술만 따라주면 큰돈을 벌수 있다"며 유인한 피해자 최아무개(19세)양 등 2명에게 소개비·출국경비 등 명목으로 870만원의 선불금 채무를 지게한 후 일본 나가노지역의 성매매업소로 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일본이나, 미국의 일반 유흥업소를 소개하며 이곳에서 일하면 돈을 벌수 있다고 광고해 여성들을 유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들에게 일본과 미국 등에서 성매매를 강요한 업주들은 영주권을 갖고 있는 교포인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난 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광고나 길거리에서 유인한 미성년자 5명을 포함해 여성 41명을 일본 오사카․나가노, 미국 LA 등지의 성매매업소로 매매해 총 2억4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일본의 성매매업소에서 탈출한 피해자로에게 제보를 접수 받아 수사를 벌이던 중 인천공항에서 또 다른 여성을 일본으로 보내기 위해 나타난 이아무개(35·여)씨를 검거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주일·주미대사와 협조해 그 동안 성매매 여성으로 매매된 여성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www.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www.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해외 성매매 #인천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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