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제방이 생긴 듯 한 삼호천
조정림
마산시 도로과에 바로 전화를 해서 어찌된 사실인지 확인했다. 담당자의 말은 '그럴 리가 없다'며, '바로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한다. 전화 한통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준 담당자가 고맙긴 했지만, 이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반드시 삼호천은 좁은 직선 저수로를 가진 하천으로 바뀔 것이다.
현재 삼호천과 산호천은 환경부 예산을 지원받아 생태하천조성을 계획이 결정된 하천이다. 올해 용역을 통해 어떻게 생태하천을 조성할 건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텐데, 이렇게 하천이 훼손되면 제대로 된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까?
마산시 건설과(하천담당부서)는 경상남도 소관이라며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한다. 물론, 삼호천은 지방2급 하천으로 경상남도가 관리하는 하천이며 허가도 경상남도가 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산시 하천과가 손놓고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생태하천 조성 계획이 있는 하천이 지하도 공사를 통해 훼손될 가능성이 짙은 이 시점에, 도로과는 도면대로 제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건설과는 하천에서 진행되는 공사인 만큼 좀 더 적극적으로 관여해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담당 부서끼리 서로 협의해서 일관성 있는 하천 정책을 펼쳤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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