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영표 부평을 4.29 재선거 예비후보
한만송
홍영표 "GM대우가 우여곡절을 겪겠지만, 회사 발전에 한 계기가 될 것 같다. 빠른 시일 내 안정을 되찾고 정상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임직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재작년의 경우는 몇 천 억원대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GM의 세계 네트워크 중 생산성이 높아 경쟁력이 있는 곳이 GM대우다. GM본사의 문제는, GM을 비롯한 미국 자동차 3사의 자구책이 의회에 17일까지 제출되고 3월말까지 정부와 의회에서 지원 규모를 확정짓는다. GM의 구조조정에서 GM대우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대우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본다.
하지만, 제가 FTA 국내대책본부장을 하면서 만난 미국 미주리주 센더 래빈 하원의원의 경우 한국은 80만대를 수출하고, 미국 차는 5000대 수입해 가는 구조라는 인식이 화석화돼 있었다. 칼자루 갖고 있는 미국 정부와 의회에 GM대우의 경쟁력을 잘 설명해야한다. 그런 취지로 송영길 의원이 1월에 미국 갈 때 미국 민주당 의회 관계자들 만나서 이야기했다.
어제도 유명환 외교부 장관에게 GM대우에 관한 서한을 보냈다. 회사 관계자도 만났다. 결국 GM이 살기 위해서는 GM대우의 경쟁력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미국 정부와 의회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는 GM대우에서 생산성이 높은 차세대 차종에 대한 기술 투자 등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한다고 본다. 이는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GM대우의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노동자의 일자리가 불안한데.
홍미영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무엇보다도 GM본사 경영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인해 GM대우 인원감축이 예상된다. 비정규직, 여성근로자, 하청업체 근로자 등은 물론이고 정규직에 있어서도 많은 분들의 실직이 우려된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통해 소외되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사회복지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
홍영표 "현재 묘약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GM대우가 세계적 경제 위기에 침몰하지 않고 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살릴 수 있다면 임직원의 희생도 어느 정도 필요할 수 있다고 본다. 문제는 GM대우가 확실히 미래에 대한 비전이 확인되면 함께 넘어가는 데 희생을 동의할 것으로 본다."
-민주노동당과의 선거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지켜져야 할 원칙은?
홍미영 "당연히 필요하다. 부평에서 특히나, 민주노동당과의 연합을 통해서 MB정권에 대한 반대 세력을 묶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더욱이 재선거의 성격에서 보면 항상 보수적인 사람이 이긴다. 보수층은 투표를 하고, 개혁·진보적 사람은 투표장을 잘 안 간다. 재선거는 단일화하지 않으면 더 어려움을 겪는다.
문제는 후보가 나와서 그냥 수치(여론조사 등)로 해서 흡수하는 것은 남북 흡수 통일과 같다. 민주노동당에 국민들이 지지를 해주고 원칙적으로 맞는 것도 있는데, 단순히 합의나 여론조사 높아서 통일돼야 하는 것은 맞지 않다.
그래서 지역에서는 지역 현안과 입장을 갖고 원탁회의를 열 것을 제안하고 있다. 여기에는 시민사회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 정당의 이해관계로 인해 합칠 기회도 만들지 못할 수 있다. 시민단체는 지역과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는 만큼, 정당 이해 없이 묶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홍영표 "MB정권 1년 만에 경제는 더욱 어려워지고 20년 동안 피땀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 남북문제도 심각하고 사회적 양극화도 더욱 심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더욱 오만하다. 이런 MB정권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재선거에서 민주개혁세력이 연대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MB정권을 꼭 심판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필요하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민주노동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있는데,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 조심스러운 것은 민주대연합이 참 쉽지만은 않다고 본다.
당 차원에서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잘 되기를 바란다. 잘 안 돼도 선거를 이겨야 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를 염두하고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울산에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단일화가 끝나지 않았고, 민주노동당도 예비후보를 등록했는데, 앞서서 이야기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원칙은 반MB를 위한 민주개혁세력의 결집이다."
-(홍미영 후보는) 선거연합에서 상당히 유리하다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으로 안다. 하지만 홍영표 후보에 비해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낮은 것으로 알려져, 본선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