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전용도로인천시가 계획하고 있는 자전거전용도로 실시설계 용역(안) 조감도
김갑봉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용도로가 없어 옆으로 쌩쌩 달리는 자동차의 위협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거나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 못 마땅해 하는 것이 바로 도로 위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이다.
하지만 이 같은 위험이 조만간 부평에서 사라지게 된다. 출퇴근길로 자주 이용하는 부평로에 자전거전용도로가 들어서게 된 것.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인천시는 차로 수와 차로 폭을 줄이고 축소해 도로 양측에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키로 했다.
부평역에서 부평구청에 이르는 구간을 자전거를 이용할 적에 위험했던 곳인 부평역 앞 5거리와 부평시장역 5거리인데 이곳 교차로에도 자전거횡단도로가 설치 돼 자전거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건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부평역에서 부평구청역에 이르는 구간을 자전거로 10분도 안 돼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더구나 부평시장역 5거리에 동서방향으로도 자전거전용도로가 생겨 부평시장을 이용하기도 편해졌다. 장을 보기 위해 가급적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편인데 차를 가져가면 주차하기도 어렵지만, 자전거를 가져가면 매우 편하다.
하지만 전용도로가 없어 부평역 앞을 건널 때와 부평시장역 앞을 건너야 할 때 위험해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편인데 한참 돌아간다는 불편이 있다. 전용도로가 설치됨으로써 이 같은 불편도 사라지게 됐다. 전용도로 덕분에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고 장을 보러가는 재미도 하나 더 추가 됐다.
차로 수와 차로 폭 줄여 전용도로 설치인천시에 따르면 부평권역의 핵심 교통로인 부평로와 장제로를 비롯한 부평구 대부분의 간선도로에 자전거전용도로가 설치된다.
차로 수와 차로 폭 감소를 통해 자전거전용도로가 설치되는 구간은 부평로·장제로·경원로·청천로·갈산중앙길·길주로 등이다. 이들 구간은 부평의 생활중심지인 부평로를 기준으로 횡과 종 방향으로 연결된 곳이다.
인천시가 발표한 자전거전용도로 실시설계 용역(안)에 따르면 자전거전용도로는 6차선 이상 도로에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4차선 도로에도 설치토록 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전용도로의 총 연장은 6개 구간에 걸쳐 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