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사진 불 태우자 "야 이 XXX야"

[포토] 보수단체 힐러리 환영행사에서는 무슨 일이?

등록 2009.02.22 13:23수정 2009.02.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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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 부근에서 힐러리 미 국무장관 환영행사를 열던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 미사일 모형, 인공기에 기름을 부은 뒤 불태우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 부근에서 힐러리 미 국무장관 환영행사를 열던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 미사일 모형, 인공기에 기름을 부은 뒤 불태우고 있다.권우성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 부근에서 힐러리 미 국무장관 환영행사를 열던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 미사일 모형, 인공기에 기름을 부은 뒤 불태우고 있다. ⓒ 권우성
'월켐 유에스에이' '김정일 독재 타도'  불을 끄기 위해 경찰이 발사한 흰 소화기 분말 가루가 세종로 거리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한 보수단체 회원이 성조기를 들고 서 있다.
'월켐 유에스에이' '김정일 독재 타도' 불을 끄기 위해 경찰이 발사한 흰 소화기 분말 가루가 세종로 거리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한 보수단체 회원이 성조기를 들고 서 있다.권우성
▲ '월켐 유에스에이' '김정일 독재 타도' 불을 끄기 위해 경찰이 발사한 흰 소화기 분말 가루가 세종로 거리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한 보수단체 회원이 성조기를 들고 서 있다. ⓒ 권우성

 경찰이 소화기를 뿌리고 있는 가운데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박찬성 대표가 기름을 부으며 불을 살리고 있다.
경찰이 소화기를 뿌리고 있는 가운데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박찬성 대표가 기름을 부으며 불을 살리고 있다.권우성
경찰이 소화기를 뿌리고 있는 가운데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박찬성 대표가 기름을 부으며 불을 살리고 있다. ⓒ 권우성

"월컴 유에스에이"를 외치던 사람들 사이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경찰이 뿌린 흰 소화기 분말가루가 세종로 도로를 뒤덮었고, 일부 흥분한 노인들은 각목을 들고 경찰에게 달려들었다.

 

활짝 웃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사진을 든 40~50여명의 노인들이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 부근에서 힐러리 미 국무장관 환영행사를 열던 도중, 인공기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이면서 벌어진 일이다.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보수국민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인 이들은 생수통 2~3개에 담긴 기름을 뿌린 뒤 '김정일 독재 타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스프레이락카에 불을 붙였다.

 

한때 이들이 만든 불길이 수미터 치솟기도 했으며, 흥분한 참석자들 중에서 힐러리 미 국무장관의 사진까지 불길에 집어 넣는 일이 벌어져, 집회를 주최한 한 단체의 대표가 반쯤 타버린 사진을 불길에서 꺼내기도 했다. 집회 주최자는 흥분해서 힐러리 사진을 불태운 노인 참석자에게 "야이 XXX야"라며 욕설을 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경찰은 화형식을 지켜보다가 한참 뒤 소형 소화기 몇개로 불을 끄려고 했으나, 참석자들은 기름을 계속 부어 불길을 살렸고, 피켓이 붙은 각목을 휘둘렀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연행되지는 않았다.

 

 기름을 여러통 부으면서 불길이 높이 치솟고 있다.
기름을 여러통 부으면서 불길이 높이 치솟고 있다.권우성
기름을 여러통 부으면서 불길이 높이 치솟고 있다. ⓒ 권우성

 화형식 도중 한 참석자가 불길에 휩싸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을 밟고 있다.
화형식 도중 한 참석자가 불길에 휩싸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을 밟고 있다.권우성
화형식 도중 한 참석자가 불길에 휩싸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을 밟고 있다. ⓒ 권우성

 소화기로 불을 끄려는 경찰에게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피켓이 붙은 각목을 휘둘러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소화기로 불을 끄려는 경찰에게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피켓이 붙은 각목을 휘둘러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권우성
소화기로 불을 끄려는 경찰에게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피켓이 붙은 각목을 휘둘러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 권우성

성조기 휘날리는 세종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방한중인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 부근에서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성조기와 힐러리 국무장관 사진을 들고 환영행사를 열고 있다.
성조기 휘날리는 세종로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방한중인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 부근에서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성조기와 힐러리 국무장관 사진을 들고 환영행사를 열고 있다.권우성
▲ 성조기 휘날리는 세종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방한중인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 부근에서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성조기와 힐러리 국무장관 사진을 들고 환영행사를 열고 있다. ⓒ 권우성

"월컴 유에스에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방한중인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 부근에서 힐러리 국무장관 사진과 성조기를 흔들며 환영행사를 개최한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미국 환영' '김정일 타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월컴 유에스에이"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방한중인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 부근에서 힐러리 국무장관 사진과 성조기를 흔들며 환영행사를 개최한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미국 환영' '김정일 타도' 구호를 외치고 있다.권우성
▲ "월컴 유에스에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방한중인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 부근에서 힐러리 국무장관 사진과 성조기를 흔들며 환영행사를 개최한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미국 환영' '김정일 타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권우성

#힐러리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박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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