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부길 아우어뉴스미디어 대표(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아우어뉴스’(OUR News) 창간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성호
친여 보수성향의 온라인 매체 <아우어뉴스>(
www.ournews.kr)가 16일 창간됐다.
매체의 발행인과 편집인을 겸하고 있는 추부길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간 축하연을 성대하게 열었다.
추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1996년 총선에 출마할 때부터 홍보책임자로서 인연을 맺었다가 지난해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까지 지낸 인물이다. 이 때문인지 창간 리셉션은 2년 전 이명박 캠프의 모습을 압축해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화환을 보냈고, 캠프 출신의 정두언·전여옥·정병국·장광근·김기현·조해진·권택기 한나라당 의원 등이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장관이 축하인사를 전했고, '청와대 실세' 김백준 총무비서관도 추 대표를 축하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추 대표의 인사말은 <아우어뉴스>가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진보매체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작년 6월 예배에서 촛불시위대를 '사탄의 무리'라고 몰아세웠던 그의 문제의식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많은 분들이 '요즘 언론사들을 보면, 대한민국이 우선인지, 자기 언론사의 이익이나 가치관이 우선인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상당수 언론들은 국익을 팽개친 지 오래다. 사이비 좌파들의 행태를 보면 가관이다.…(중략) 지금 홍수가 났지만 마실 물은 없다고 하는데 언론의 상황도 똑같다.특별히 인터넷공간에는 썩은 물만 가득하다.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될 악취들이 고고한 향수로 변장한 채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사이비좌파들의 좌충우돌 행태로 인해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당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둠의 나라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 사이비 좌파들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 청소해야 한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사이버 여론이 흉흉해지고 있으니 균형 잡힌 뉴스를 많이 만들어달라"는 영상 메시지를 전했고, 원로배우 송재호씨는 "<아우어뉴스>를 보는 국민들이 '이거 진짜구나'라고 믿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전여옥 의원은 "그동안 미디어의 왜곡과 문제점은 누구나 절박하게 느끼고 있으니 대한민국 미디어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시리라 믿는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전 의원은 <아우어뉴스>에 고정 칼럼니스트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