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다시 한번'의 정겨운카사노바, 스캔들 메이커, 연예박사 등 온갖 여자에 대한 나쁜 수식어가 다 따라다니는 역을 정겨운은 잘 소화해내고 있다.
피앙새
그는 뮤지컬 ‘밑바닥에서’ 공연 중에 <행복한 여자> 여주인공 윤정희의 남편역을 찾고 있던 김종창PD의 눈에 띄는 행운(?)을 잡아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눈에도 띄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연기자 그룹 ‘다섯개의 별’ 맴버이며, <태양의 여자>를 통해 2008년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2009년 가장 기대가 되는 연기자였습니다. 데뷔 5년만에 연애본능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그는 역할 이해와 몰입도가 뛰어나고, 능청스럽지만 귀엽고 매력적으로 보여 바람둥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여자들에게 더 인기가 있습니다. 미운 역할이지만, 그만큼 연기력으로 미움을 털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미워도 다시 한번>은 삼각 스캔들을 소재로 중견연기자 최명길, 전인화, 박상원의 완숙한 연기가 볼거리지만, 정겨운과 박예진 커플의 대결 구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입니다. 드라마가 전개될 수록 삼각 스캔들의 갈등이 본격화되겠지만, 초반부 인기와 시청률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정겨운, 박예진 커플의 싸움입니다. 그런데 이 싸움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지금은 정겨운이 박예진에게 두들겨 맞고 물세례를 받지만, 박예진이 정겨운의 매력에 빠질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최윤희(박예진)이 이민수를 바람둥이, 구제불능, 카사노바, 스캔들 메이커, 여자 사냥꾼 등으로 몰아붙이고 있지만, 그의 가슴속에 숨겨진 아픔과 따뜻함을 보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겨운의 영웅본색, 카사노바 연애본능은 극중 최윤희의 마음마저 빼앗을 것입니다. 그래서 드라마속에서 정겨운에게 넘어오지 못할 여자는 아무도 없어 보입니다. 박예진의 말대로 정겨운은 아마도 세상 여자들이 다 자기 여자처럼 보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정겨운이 요즘 천하제일의 카사노바로 보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Daum) 블로그뉴스에도 송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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