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현대입구에 설치된 정광호의 구리선으로 만든 '달항아리'와 뒤에 프랑스작가 베르나르 브네(Bernar Venet)의 조각이 보인다
김형순
갤러리현대강남(대표 도형태)에서 신년 첫 전시회로 '화가와 달항아리전'이 2월 10일까지 열린다. 부제는 '화가들이 사랑한 달항아리'다. 이번 전에는 김환기, 도상봉, 구본창, 강익중, 박영숙 등 근현대화가, 도예가, 조각가, 사진가 등 16명의 작품 80점을 선보인다.
오랜 세월 만들어진 다양한 장르의 달항아리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관객입장에서는 참 즐거운 일이다. 잠시 삶의 시름을 내려놓고 고향의 달처럼 정답고 포근한 항아리를 보면서 삶의 여유와 활력을 되찾으면 어떨까싶다.
조선백자는 고려청자에 팝아트 옷을 입힌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