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율촌의 바닷가 그물 옆에도 청둥오리 한 마리가 숨져 있다.
조찬현
여수 율촌의 지 아무개(54)씨는 청둥오리를 엽총으로 잡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한다. 하지만 이곳 양식 어민들은 바지락 양식장에 청둥오리 떼가 날아들어 피해가 많다며 물때에 맞춰 수시로 순찰을 돌며 오리 떼를 쫒아내고 있다.
여수시와 경찰 관계자에 의하면 청둥오리는 유해조수로 분류돼 사냥을 해도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유해조수는 농작물 또는 과수에 피해를 주는 참새나 까치와 국부적으로 서식밀도가 과밀하여 농림 수산업에 피해를 주는 꿩, 멧비둘기, 멧돼지, 다람쥐, 오리류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지난6일부터 3일간 순천만 대대포구 주변에서는 청둥오리 10여 마리가 살충제에 중독돼 폐사하는 일이 발생해 순천만 관리에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