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감귤은 맛도 좋고 껍질도 이용할수 있다.
오창균
겨울철 대표과일 감귤이 최근에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타민C가 많고 피부미용효과에 좋다는 정도에서 비만을 억제하고 암과 각종 성인병에 특효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껍질까지 귀한 대접을 받는 과일이 되었다.
그래서일까? 올해 감귤값은 전년에 비해서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감귤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껍질까지 쓰려면 농약이나 왁스칠을 하지 않는 친환경 유기농 감귤을 선택해야 한다. 유기농 제품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탓인지 시장이나
마트에서는 쉽게 찾을 수가 없어서 인터넷을 통한 생산자 직거래로 구입을 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발송하는 택배비(항공료포함, 6천원선)는 생산자가 부담해서 10kg 한 박스에 3만원 내외의 가격인데 일반 감귤보다 1만원 정도 비싼 편이지만 친환경이란 가치만으로도 충분히 높은 가격을 받을 만하고 껍질까지 사용하니 오히려 싸다는 느낌이다.
우리 집에서는 10kg 한 박스가 2-3일을 버티지 못할정도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과일인데 요즘에는 주머니가 가볍다 보니 자율배식에서 배급제로 제한하는 악법(?)까지 만들어서 먹는 것을 통제하고 껍질은 반드시 버리지 말고 모으라는 지시까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