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은 한 상자에 2∼3만원씩 한다. 하나에 4천∼5천원 하는 셈이다.
이돈삼
판로는 따로 없다. 전량 직거래다. 지난해까지는 일부 공판장으로 보내지기도 했으나 올해는 그럴 물량이 없을 것 같다. 인터넷쇼핑몰과 나주시직판장을 통한 판매 그리고 입소문을 타고 전화주문이 밀려든 덕이다.
가격도 괜찮다. 물량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일률적이다. 6개 든 3㎏ 한 상자에 3만원을 비롯 7개 든 상자는 2만7000원, 8개 든 상자는 2만5000원씩 받는다. 9개 든 것은 2만원, 10개 든 것은 1만8000원이다. 비싼 것은 하나에 5000원씩 하는 셈이다. 택배비(3000원)는 별도.
그가 이처럼 비교적 편하게(?) 농사를 짓는 것은 철저한 친환경재배와 품질관리 덕분이다. 탐스런 과실을 얻기 위해 나무를 튼실하게 키우고, 나무가 튼실하도록 뿌리를 건실하게 가꿨다. 그 출발은 흙 살리기였다.
친환경 최고경영자과정을 다니면서 친환경농업에 대한 확신을 얻은 것이 큰 자산이 됐다. 이웃 농가와 소비자들로부터 '김철동이 것은 맛이 다르더라'는 평을 듣는 것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