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2MB카페 백은종 수석부대표 보석석방지난해 10월18일 체포당시 중계화면
오마이뉴스
다음은 안티2MB카페 백은종 수석부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석방되자 마자 사무실에 나왔다. 특별한 일이 있는가?"특별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나왔다. 여긴 새로 생긴 사무실인데 처음 와본다. 인터뷰를 마치고 조계사로 갈 예정이다."
- 3개월 만에 석방된 소감은?"여태 유치장에 가본 적도 없어 감옥에 간다는 것에 두려움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편하게 있었고 답답함만 참을 수 있다면 더 오래도 괜찮을 것 같다. 다시 들어간다 해도 걱정 안 한다. 들어가서 45일 정도 신입방에 있었다. 신입방에서 새로 사람을 만날 때마다 이명박 얘기를 했다. 그 안에서도 이명박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더라. 나는 이명박을 범죄자의 기준으로 본다면 여기 있는 사람은 다 나가도 되고 정작 들어와야 할 사람은 이명박이라 말했다.
사실 나오고 싶지 않았다. 진정성 도덕성을 가지고 법원에서 싸우고 싶었다. 법원이나 검찰이나 다 이명박과 한통속 인데 석방해 달라고 탄원서 쓰고 하는 것이 이명박한데 뭔가 부탁하는 것 같아 싫었다."
- 채포 될 때 다른 농성자들과 따로 움직였는데."광우병대책위와 안티2MB는 다른 조직이다. 나가야 한다는 뚜렷한 의지가 있었다. 농성을 하는 사람들은 이슈를 만들어 외부의 활동을 지원해야 하는데 그런 점이 부족했다. 그날 집회에 나가는 것이 명분 있고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나는 그날 싸우면서 체포되는 것이 나았다고 평가한다."
- 안에서 밖 소식을 들었을 땐 어땠나?"MB악법을 막아내 다행이다. 신문이나 TV뉴스에 아는 얼굴들이 촛불을 든 사진이 나오면 기분이 좋았다. 신문에 실린 우리회원들의 사진을 오려 유치장 벽에 붙여 놓기도 했다. 떼어서 가지고 나오려 했는데 간수가 그냥 두고 가라고 하더라."
"3월부터 본격적인 이명박 퇴진운동 벌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