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아 작가의 'HYBRID'혼혈여성의 애환을 담은 'HYBRID' 작품
고영철
함께 전시된 또 다른 작품 <Hybrid> 역시 ‘혼혈’이라는 것을 숨기고 살았던 연예인 이유진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이단아 작가는 오직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많은 것을 감추고 살아가야 하는 대한민국 혼혈 여성들의 슬픈 초상을 스카프를 두른 여성의 모습으로 그려냈다.
남들에게는 옥소리와 이유진에 대한 보도가 그저 가십거리의 연예면 기사일지 모르지만, 이단아 작가에게는 ‘여권 신장’, ‘개인 존중’이라는 말을 쓰기에는 우리 사회가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소식들이었던 셈이다.
“여성의 지붕 아래서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경범죄”라는 어처구니없는 농담이 아직까지도 뭔가 법조항을 찾아봐야할 것 나라, 대한민국. 향후 이단아 작가의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는 그녀가 작품으로 풀어내야할 이야기가 너무 많기 때문은 아닐까?
덧붙이는 글 | 이단아 작가의 작품은 신사동 가로수길 복합문화공간 jazzy m.a.s에서 오는 30일까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전시 홈페이지:http://www.gomasi.com
이단아 작가의 온라인 작업노트: http://blog.daum.net/dana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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