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사는 정답은 단 하나가 아니다

[서평] 박은봉의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등록 2009.01.06 10:16수정 2009.01.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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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시크릿>을 읽었다. 250여 쪽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만났다. 이 책은 그러한 시각을 여는 열쇠 다섯 가지의 비밀을 감추고 있다. 하지만 비밀의 문은 꼭꼭 잠겨있었다. 즉 '꿈의 비밀', '목표의 비밀', '열정의 비밀', '사랑의 비밀', '나만의 비밀'이 바로 그것이다.

"네까짓 게 할 수 있을 리가 없어."
"너는 꿈을 이룰 만한 재주가 없잖아."
"된다는 보장이 없어. 너무 무모한 도전이야."


이런 부정적인 이야기나 어른들의 가당찮은 '경고의 메시지'가 청소년을 얼마나 주눅 들게 할까. 그래서 뻔히 할 수 있는 일도 자잘하게 의구심을 가진다.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두려워하고 회의한다. 때문에 용기를 북돋워 주고 희망을 주는 말이 절실하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러한 부추김 말을 단단히 일깨우고 있다.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도전해 볼까? 과연 내가 성공할 수 있을까?'
'난 어떤 일도 자신 있게 해내 본 적이 없어.'

그렇잖아도 청소년들은 자기암시로 '삶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부정적인 생각은 꿈을 이루도록 돕기는커녕 뒤로 물러나게만 할 뿐이다. 때문에 꿈을 잊고 사는 청소년이 많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학업에 대한 과중한 부담이다. 청소년들의 가슴속에 꿈과 희망이 없다면 찬연한 미래는 결코 만들 수 없다.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표지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은 탄탄한 미래를 준비하려면 '꿈'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꿈'을 잊지 않고 아름다운 미래를 일구어 낸 스무 명의 실화를 들려주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표지<청소년을 위한 시크릿>은 탄탄한 미래를 준비하려면 '꿈'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꿈'을 잊지 않고 아름다운 미래를 일구어 낸 스무 명의 실화를 들려주고 있다. 살림Friends
어떻게 하면 불안해하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부추김을 줄 수 있을까.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은 자신의 장래와 진로,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는 수많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더구나 자신이 원하고 끌어당긴 대로 미래가 이루어진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여 세계적으로 커다란 반항을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 <시크릿>의 메시지를,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인물들의 꿈과 도전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그래서 한달음에 쉽게 읽혀진다.


한편, 기존의 베스트셀러 <시크릿>은 수세기 동안 소수의 사람들만이 알고 있었던 '부와 성공의 비밀'을 알려준다. 우리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이 비밀의 힘을 이용하면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하며 돈, 인간관계, 건강, 세상, 당신, 인생 등의 분야로 나누어 각각의 위대한 비밀을 파헤친다.

저자 론다 번은 우리 내면의 숨겨진 힘을 잘 활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소망을 이루는 법칙은 세 단계로 구분된다. '원하기, 믿기, 받기'가 그것이다. 이 단계를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예로 '체중 줄이기'가 언급된다. 그러나 <시크릿>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에 조금은 난해하다. 그래서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은 <시크릿>과는 또 다른 일면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모방했다거나 그 아류가 아니다. 그 이상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청소년 시기를 어떻게 보냈을까?
미래를 결정짓는 청소년기에는 가슴에 어떠한 열망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은 탄탄한 미래를 준비하려면 '꿈'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꿈'을 잊지 않고 아름다운 미래를 일구어 낸 스무 명의 실화를 들려주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상당히 감동받을만한 이야기다. 때문에 얘기로 다루고 있는 인물들의 공통점은 자기의 분명한 꿈을 찾아냈고,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는 사람들이다.

젊은 시절 실패를 거듭한 끝에 동화작가라는 꿈을 발견하고 나서야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었던 안데르센, 온몸을 찢는 고통을 화폭에 옮겨 담은 프리다 칼로, 당당하게 실패하고 역경을 극복한 월트 디즈니, 강력한 우정으로 성공을 움켜 쥔 코코 샤넬 등 꿈과 미래를 관통하는 '시크릿' 그 자체는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헤쳐나간 사람들이다. 전편에 걸쳐 실패와 좌절을 극복하면서 결국 꿈을 일궈내는 극적인 과정이 잔잔하고 따뜻한 문체와 어우러진다.

청소년들의 가슴에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메시지

시크릿 표지 저자 론다 번은 우리 내면의 숨겨진 힘을 잘 활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소망을 이루는 법칙은 세 단계로 구분된다. ‘원하기, 믿기, 받기’가 그것이다.
시크릿 표지저자 론다 번은 우리 내면의 숨겨진 힘을 잘 활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소망을 이루는 법칙은 세 단계로 구분된다. ‘원하기, 믿기, 받기’가 그것이다. 살림Biz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스스로를 믿는다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세세하게 조언하고 있다.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고 실천했던 꿈과 희망의 '시크릿', 그것은 바로 자신에 대한 믿음, 꿈을 이루리라는 확신, 긍정적인 발상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나만의 시크릿’을 발견하는 멋진 기적이 일어나서 청소년들이 가슴 속 열망을 끄집어내고 꿈을 이루어낼 수 있기를 바람하고 있다. 그 반향이 크다. 

그렇지만 꿈은 우연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꿈은 내 인생의 길은 어디에 있을까? 자신이 가야할 길이 어떤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이룰 수가 있다.

처음부터 큰 성공을 이루려고 하는 것은 단지 욕심이다. 꿈은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작은 성공이 모여야만 더 큰 성공이 시작된다. 또 그렇게 해야 점점 자신이 소망하는 꿈에 이르게 된다.

세상을 사는 정답은 단 하나가 아니다

스티븐 호킹은 루게릭 병으로 혼자서 움직일 수 없는 장애를 만났을 때 위대한 과학자가 되었다. 그는 하나의 길이 끝났을 때 그것은 절망이 아니라 또 다른 길의 시작인 것을 실제로 증명하고 있다. 이유 없는 시련은 없는 것이다. 시련은 우리를 좌절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좀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산이다. 그래서 호킹 박사처럼 남과 다른 산을 가졌다 해도 남과 다른 세계를 가졌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나만의 내적인 세계가 나의 꿈을 이뤄낸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감명 깊게 받은 메시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하찮은 사람도 꿈을 만나면 빛을 발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꿈을 발견하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멀리서 찾을 게 아니다. 꿈은 바로 내 안에 있다. 청소년들이 그것을 안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할 수 없을 정도로 간절히 원하는 일, 평생토록 할 일, 그것이 바로 나의 꿈을 찾아야 한다. 남보다 잘할 수 있는 자신만의 재능은 누구에게나 하나씩 갖고 있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의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부어야 한다. 그래야 꿈이 내가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가 될 수 있다. 꿈과 기호와 취미는 다르다. 진정으로 내가 사랑하는 일은 무엇일까? 충동적으로 하고 싶은 일, 억지로 찾아낸 일, 단순히 따라하고 싶은 일, 그저 재미있는 일 등은 진정으로 내가 사랑하는 일이 아니다.

진정으로 내가 사랑하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 사랑하는 일은 힘들어도 꿈을 향한 노력 안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나의 존재감을 높여 주고, 나의 미래를 약속해 주는 일이다. 찾아보면 그런 일은 분명히 있다. 그것이야말로 청소년들이 진정으로 사랑해야 할 일이다.       

성공은 내가 기울인 행동과 노력의 양에 비례한다. 자만심이나 게으름, 우유부단한 마음으로는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다. 분명한 목표는 나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준다. 평소에는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도 목표가 분명해지면 도전할 용기가 생긴다. 그러나 모든 것은 나의 힘으로 해 나가겠다는 각오로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청소년들이 ‘시크릿’의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다.

덧붙이는 글 |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박은봉 지음, 살림Friends, 2008년 6월 11일, 11,000원


덧붙이는 글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박은봉 지음, 살림Friends, 2008년 6월 11일, 11,000원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꿈과 희망의 '비밀'

박은몽 지음,
살림Friends, 2008


#시크릿 #꿈 #비밀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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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국기자는 2000년 <경남작가>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한국작가회의회원, 수필가, 칼럼니스트로, 수필집 <제 빛깔 제 모습으로>과 <하심>을 펴냈으며, 다음블로그 '박종국의 일상이야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김해 진영중앙초등학교 교감으로, 아이들과 함께하고 생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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