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조감도
안양시자료
학교측은 경기캠퍼스 학생 및 학부모를 위한 차량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경기캠퍼스 학생과 학부모들이 오전 11시 인천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졸업식 행사(1시간정도 소요)에 참석한 후 학교에서 준비한 버스를 이용, 경기캠퍼스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기캠퍼스 첫 졸업생 수만 500여명에 후배들과 축하를 하러 올 가족 친지까지 합치면 어림잡아 2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이 안양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버스만 50여대를 대절해야 하고 차량 승차와 이동 등 적지않은 불편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소식이 경기캠퍼스 학생들에게 전달되자 경인교대 홈페이지 '학교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불만의 목소리와 졸업식 불참 의사 표현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고 경기캠퍼스 학생들끼리 자체 졸업식을 개최하려는 움직임까지 일어나고 있다.
학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박모씨는 "세상에 어떤 학생이 자신이 공부하던 정든 학교를 두고서 다른 학교에서 졸업식을 합니까?"라며 "경인교대는 하나의 학교라구요? 그냥 인천교육대학교라고 하세요. 도대체 인천교육대학교가 왜 안양에 있는 것일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씨는 "경기캠퍼스는 지난 4년동안 온갖 추억을 만들었던 곳으로 졸업식에 찾아오는 부모님과 친지분들에게도 경기캠퍼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경기캠퍼스 학생들은 경기캠퍼스에서 졸업식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학교측에 촉구했다.
또 한모씨는 "입학시험에 ROTC에 졸업식까지 한두 가지가 아니기에 부속학교로 취급당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며 "1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시점, 그 시작을 양보할 수는 없으며 상식적인 시각에서도 4년을 함께한 캠퍼스에 졸업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