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가자공격 이후 하마스의 로켓포공격이 빗발치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비오듯 떨어지는 로켓포'라는 헤드라인으로 로켓포 피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날 로켓포 공격의 사전거리에 들어있는 이스라엘 대부분의 학교들이 휴교령에 들어갔다.
<마아리브>
지상군 투입은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장기전에 돌입하게 된다. 150만명이 밀집된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은 고통스런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하마스가 죽어나가는 만큼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과 가자 깊숙히 들어가 거리전을 벌여야하는 이스라엘 군의 피해도 불보듯 뻔하다.
2월 10일로 예정된 선거에서는 카디마당의 찌피 리브니, 노동당의 에후드 바락, 그리고 최대 야당인 리쿠드당의 벤야민 네탄야후가 유력한 수상 후보다. 수상직을 사임한 상태에 있는 에후드 올메르트는 다음 선거에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그의 수혜도 만만치 않다. 한번 보자.
지상전 투입으로 전쟁이 장기화되면 단기 최대 수혜자는 에후드 올메르트 현 수상이다. 이미 지난 11월 수상직을 사퇴한 그는 후임 찌피 리브니 외무장관에게 수상직을 넘겨줘야 했다. 그러나 리브니 외무장관은 수상 후임으로 결정되었음에도 정부구성에 실패해 2월10일 총선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그때까지 올메르트가 수상이다. 그러나 만일 전면전이 벌어지면, 2월 선거는 6월로 연기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그의 수상직 권한은 다시 4개월 연기된다. 그는 수상직을 사퇴한 후에도 시리아와의 평화협상 등 너무나 많은 일을 시도해 잠잠하고 큰일들은 다음 정권에 넘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중이다.
2006년 레바논 전쟁으로 수상직을 시작해 가자 전쟁으로 연명하는 올메르트 수상을 향해 <뉴욕 타임스>는 '전쟁수상'이란 별명을 붙여준 바 있다.
찌피 리브니 외무장관은 지난 10월 치러진 카디마 전당대회에서 사임한 에후드 올메르트의 후임으로 결정되어 이스라엘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수상으로 확실시됐다. 그러나 그녀는 정부 구성이 난항을 겪자 차라리 차기 수상으로 선출되겠다며 내년 2월 10일 총선이라는 정면돌파 카드를 내놓았다.
그러나 하마스와의 전쟁이 터지면서 비전쟁전문가인 그녀가 뒤로 밀리고 있다. 지상군이 투입된다면 자연 2월 선거는 6월로 연기될 것이다. 특히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여성 수상보다는 전쟁경험이 많은 베테랑 정치인이 선호되면서 그녀의 인기는 하락하고 있다.
리브니와 그녀의 카디마당은 벌써 리쿠드당에 32석 대 26석으로 뒤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그녀의 두 번째 수상의 꿈이 이루어질지 불투명하다.
이번 전쟁의 최대 수혜자는 에후드 바락 현 노동당 당수(국방장관)이다. 최근 들어 노동당의 국민적 지지도가 이렇게 곤두박칠 지리라고는 초대 수상 벤구리온도 몰랐을 것이다. 60여년의 이스라엘 역사속에서 40년 이상을 장기집권해온 노동당이 120석중 10여석의 소수정당으로 전락한 상태이다.
그러나 가자전쟁이 시작되면서 전 군참모총장의 화려한 경력으로 바탕으로 집권당 내 영향력 있는 지휘권자가 되었다. 집권당 카디마와 연합정부를 구성해 국방장관직을 맡고 있지만 그의 전문적 결정이 전쟁의 방향을 좌우하고 있다. 바락이 리브니를 밟고 올라가고 있다고 평가가 회자된다.
지난 2006년 선거에서 11석으로 참패를 했지만 우파의 대표적인 정치인인 벤야민 네탄야후는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의 강경모드를 선호하는 이스라엘 국민들의 지지도 때문이다. 그러나 가자지구 전쟁으로 이번 전쟁을 주도하는 에후드 바락의 지휘권을 지지하며 악수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네탄야후가 가자공격으로 경쟁 정당 노동당의 에후드 바락을 더욱 더 큰 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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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인들 "휴전은 무슨, 우리만 로켓포에 죽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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