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겨울나기는 더욱 춥다"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는 주택개발정책 등을 통하여 모든 국민이 쾌적한 주거생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대한민국 헌법 제 35조
이종찬
철거민도 국민이다!"모든 국민은 거주, 이전의 자유를 가진다."-대한민국 헌법 제14조. "모든 국민은 주거의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대한민국 헌법 제16조.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는 주택개발정책 등을 통하여 모든 국민이 쾌적한 주거생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대한민국 헌법 제 35조당장 오갈 곳이 없어진 이들 철거민들은 뉴타운 재개발 자체에 반대하는 전국 비상대책위를 만들어 기자회견과 뉴타운 성토대회, 집단 행정심판을 위한 서명전 등 '뉴타운 개발 전면재검토'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타운을 향한 꿈에 부풀어 있는 정부와 한나라당에서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 지도위원 이호승)에서는 ''철거민도 국민이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지난 10월 30일(목) 코엑스와 현대산업개발 앞에서 "철거민 인권 유린하는 오세훈 시장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이어 11월에도 수원 이목동, 서산 창리, 성수동, 김포 등지 철거민을 위한 사진전 및 주거생존권 쟁취대회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전국철거민협의회 관계자는 "철거민들 현실은 정부의 수많은 부동산 대책에서 부정당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관계자는 "철거민이라는 이유로 인권을 탄압하는 시행사와 이들의 만행을 경원시하고 있는 행정관에게 철거민 인권탄압을 중단할 것과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철거민의 권리를 보장해 줄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금 개발지역 주민들은 생활의 터전에서 곧 내쫓길 처지에 놓여 있으며, 어렵게 마련한 내 집에서저차 쫓겨나 전, 월세로 전전할 위기에 처해 있다"며 "그것조차 어려운 서민들은 매서운 겨울철에도 불구하고 대책 없이 강제철거를 당할 위기에 놓여 있으며, 이미 강제철거를 당해 거리에 내던져져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아프게 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도 가슴 시린 일입니다. 대체 가난한 서민들은 언제까지 이렇게 당하고만 살아야 할까요. 정부는 언제까지 20세기 낡은 유물인 시멘트식 경제를 이끌고 가려고 하는 것일까요. 뉴타운을 짓기 위해 전세 값도 안 되는 이주비를 앞세워 강제철거에 나서고 있는 건설사 쪽 사람들은 아예 부모 형제나 자식조차도 없는 것일까요.
그렇찮아도 먹고 살기가 빠듯한 도시빈민 두 번 울리는 뉴타운 재개발 정책, 과연 이대로 가도록 놔둬야 하는 겁니까. 부자들은 자꾸 부자되게 만들고, 가난한 사람들은 자꾸 가난해지게 만드는 정책이 지금 정부와 한나라당에서 밀어붙히고 있는 뉴타운 재개발 정책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