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산토사 10월 8일 미국 미조리주 체스터빌드에 소재한 유전자변형식품(GMO) 관련 다국적 기업 몬산토사 연구소에서 코신스키(William G. Kosinski, Ph.D.) 박사가 GM 농작물의 재배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현철
미국 청소년 알레르기 문제, 학교급식 GMO 의심유전자변형식품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GMO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놓고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GMO가 우리 식탁을 점차 점령하고 있다는 것.
현재 GM(유전자변형)을 통해 생산되는 대표적인 농작물인 옥수수와 콩은 원형 그대로 뿐만 아니라 가공을 통해 물엿과 과당, 올리고당, 제과, 제빵, 음료수 등 가공식품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옥수수 자급률은 0.7%며, 콩은 9.7% 수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국내에 식용으로 수입된 GM 농작물 중 콩과 옥수수의 양은 집계가 시작된 2001년 하반기 97만 8000여톤을 시작으로 2002년 120만1000톤, 2003년 123만3000톤, 2004년 100만 5000톤, 2005년 101만 8000톤, 2006년 88만 6000톤, 2007년 103만톤 등을 기록해 전체 수입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선택의 여지없이 우리는 GMO를 먹고 마시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가운데 먹을거리 안전에 특히 취약한 학교급식에 GMO가 여러 가지 가공형태로 사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직영보다는 위탁급식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GMO의 부작용이 상당한 잠복기간을 거친 후 나타난다는 점을 들어 적절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가고 있다.
GMO 찬성 "안전성 오해는 이해부족에서 오는 편견"
미국 미주리주(Missouri) 체스터필드(Chesterfield)에 소재한 GM(유전자변형) 다국적기업 몬산토(MONSANTO). 1901년 설립된 몬산토사는 1960년 비료 등을 생산하는 화학회사에서 농업분야로 진출했으며, 1982년 GM 최초이식에 성공해 지금도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1984년 설립된 GM 연구소에서는 세계 각지 450명의 연구진이 GM 농작물의 종자개발과 유전자개발에 대한 연구를 펼치고 있다.
이곳 연구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코신스키(William G. Kosinski) 박사는 "박테리아 방식의 유전자 변형을 통해 농작물의 가치를 높이는 GM 종자개발을 주로 하고 있으며, 주요 대상작물은 옥수수, 콩, 목화, 캐놀라(식용유)로 최근에 토마토, 고추 등의 연구도 준비하고 있다"며 "유전자 생명공학을 통해 탄생한 GM 종자의 경우 병충해에 강해 해충이 뿌리를 갉아먹을 경우 바로 죽게 되나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GM농작물의 경우 실험실을 거쳐 그린하우스에서 테스트를 끝낸 다음 들판에서 시험을 마친 후 미국 내 환경청, 식약청, 농림부 등의 정부인증을 거쳐 상용화되기 때문에 모든 수출국의 규정에 만족할 수 있다"며 "현재 GM 농작물이 전 세계 23개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전 세계 인구의 50%를 차지하는 나라에서 15억 에이커가 경작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1건도 GM 농작물에 대한 유해성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생명공학기구(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 BIO, 워싱턴D.C. 소재) 식품농업부 책임자인 카렌 바트라(Karen Batra)도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학자들 사이에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안정성 논란은 없으며, 수많은 연구를 통해 한국, 유럽, 일본, 미국 등 많은 나라의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이 GMO에 대해 안전하다는 데 동의한다"며 "GMO 안전성에 대해 사람들에게 오해가 있는 것은 이해의 부족에서 오는 편견이나 농업 생명공학을 반대하는 일부 단체들에 의해 잘못된 정보가 퍼지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GMO 반대 "부작용, 상당시간 경과 뒤 나타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