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작 아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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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조선희 원장)이 류승완·오승욱 감독과 주성철 영화 평론가 등 '액션 키드 3인방'이 기획을 주도한 '한국무술영화열전'을 개최한다.
오는 18일(목)부터 28일(일)까지 11일동안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열리게 될 이번 기획전에서는 류승완 감독의 '아라한 장풍 대작전'에 큰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진 '아라한'을 비롯하여, 남기문 감독이 연출한 '무협검풍' 등 1970∼80년대 한국무술영화 11편이 상영된다.
이번 기획전은 류승완·오승욱 감독과 주성철 영화평론가가 객원 프로그래머로 나서 직접 영화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 작품들이 시네마테크 KOFA의 큰 스크린을 통해 35mm 필름으로 상영된다. 오승욱 감독과 주성철 평론가는 관객과의 대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모든 상영과 행사는 무료.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액션영화 계보를 대표하는 정창화·임권택·이두용 감독의 액션영화 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사라져간 한국액션영화의 계보학 내에서도 변방에 있었던 액션영화들이 있다"면서 "그 어떤 액션 계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들 영화야말로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계속된 한국액션영화의 생생한 표정일 것"이라고 개최 취지를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영상자료원은 "이 영화들은 태권도를 중심으로 한 액션인 동시에 이소룡과 성룡으로 대표되는 홍콩액션에 깊게 영향을 받은 영화들"이라며 "'발차기 액션'이라고도 불리는 한국 특유의 액션 무협 영화를 만든 대표적인 감독"으로 김시현·이형표·이혁수·박우상 감독 등을 꼽았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배우들은 황인식, 황정리, 왕호, 거룡, 정진화 등으로 특히 왕호는 이소룡과 영화 '사망유희'에서 대결을 펼쳐 젊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는 배우다. 그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12월 21일(일) 관객과의 대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그 외 자세한 상영 일정 및 참가 방법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
www.koreafilm.or.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2) 3153-2047∼8. 다음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소개한 '한국무술영화열전' 작품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