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친구야, 우린 뭘 만들지?
박종국
오늘 수업은 ‘우리가 사는 창녕의 자랑거리는?’이란 주제로, 그 얘깃거리를 안내판으로, 그림으로, 실제모형으로 만들어 보는 특설단원수업. 주어진 시간은 네 시간, 블록제다. 첫째시간은 창녕의 문화재와 우포늪을 생각해 봤다. 아이들 입에서 의외로 많은 창녕자랑거리들이 쏟아졌다. 평소 자기 고장 창녕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는 증거다. 이어서 그 중에 하나씩 선택해서 하고픈 것을 만들도록 하였다.
우리가 사는 창녕의 자랑거리는아이들 제각각 준비한 자료를 내놓고 만들기에 분주했다. 재료는 재활용제품. 다 모아놓고 보니 교실 하 가득이다. 아이들 스스로 얘깃거리에 맞게 모둠을 만들고, 서로의 생각을 짜 맞추었다. 몇몇은 혼자서 하나의 꼭지를 붙들고 씨름했다. 시작부터 글로건으로 골판지를 붙이는 아이, 알록달록한 색지로 예쁘장하게 치장하는 아이, 그림을 그리는 아이도 있었다. 하나같이 자르고, 오리고, 붙이고, 문질렀다. 그렇게 아이들은 몰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