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를 전달해주는 수화통역사

[인터뷰] 꿈을 이룬 21살 신보람씨

등록 2008.12.02 14:49수정 2008.12.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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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편견속에서 바라보지마시고 듣는방법보다 보는방법이 더 편한사람들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친구인 21살 신보람씨의 직업은 수화통역사이다. 수화통역사란 통신중계서비스센터에서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전화통화를 할 수있도록 문자나 수화를 음성으로 통역해주는 직업이다.

 

통화시도자(청각 및 언어장애인)는 컴퓨터나 영상전화기를 통하여 문자 및 영상을 통해 통화내용을 중계센터에 송신한다.

 

중계센터에서는 통화시도자가 문자나 영상을 통하여 전달한 메시지를 음성전화를 통하여 통화상대방에게 전달하고 그에 대한 응답을 통화시도자에게 문자나 영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보람씨는 오후 12시부터 10시까지 쉴틈없이 바쁘게 수화통역일을한다.

 

하지만 보람씨는 몸은 피곤하지만 힘든점보다 보람있고 뿌듯한일이 더 많아서 후회는하지않는다고말했다.

 

나는 21살의 어린 나이에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를 물어보았다.

보람씨는 중학교때부터 이와 관련된 일에 관심이 있었다고한다. 중학교때 성당에서 수화를 배운것을 계기로 수화통역과에 대학진학을 하게됬다. 대학에서는 아직 21살인 보람씨는 졸업하기전에 취업을 먼저했다. 과에서 들어온 공문을 보고 좋은기회라 생각했다고한다. 자신이 원하는 일이기 때문에 조금도 망설이지않고 입사를한 것이다.

 

장애를 가지고있는사람과 비장애인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이 직업만의 매력이라고 말하는 보람씨. 지금도 하고싶던 일을해서 행복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청각장애인들을 영상인아닌 직접적으로 만나는 일을 하고싶다고했다.

 

어려서부터 꿈꿔왔던 일을 이룬 보람씨에게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픈말을 물어보았다.

 

"꿈을 갖고있다는 자체로도 행복한것이지만 꿈을 이룬다는것은 정말 행복한일 것 같아요 남들에 보기에는 제가하는일이 별거아닌것처럼 보여질수도있지만 전 지금 충분히 행복해요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한다면 삶이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꿈도 이루시길 바랄게요!!"

 

2008.12.02 14:49ⓒ 2008 OhmyNews
#수화통역사 #통신중계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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