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호 대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오마이뉴스 장재완
- 현 대전교육의 주요 극복과제를 꼽는다면?"대전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역 간 학교 간 교육환경의 격차라고 생각한다. 역사가 오래된 학교의 노후 건물 개선도 시급하다. 2년 3개월 동안 교수학습환경평가와 학교평가 등을 통하여 교육환경이 열악한 학교 환경개선을 위해 95억 원을 지원했다. 아직도 개선해야 할 학교가 많이 있다. 진정한 교육 평준화는 학습 환경의 평준화라고 생각한다. 1년 6개월 임기 동안 교수학습 환경개선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 왜 후보자가 교육감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나는 교육학을 전공한 박사로서 초·중등·대학에 재직하면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친 현장 교육 경험과 대전시 교육위원, 교육감으로서 전문적이고 풍부한 교육 경험을 갖고 있다. 더구나 이번 선거로 당선되는 교육감의 임기는 1년 반이다. 2년 3개월 대전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했던 내가 1년 6개월 임기의 대전교육을 계속 책임질 적격자라고 생각한다."
- 현 교육감 선거 직선제에 대한 견해는?
김신호 예비후보 주요 약력 |
▲전 초·중등교사 ▲전 공주교육대학교 교수 ▲제4대 대전광역시 교육위원 역임 ▲현재 제6대 대전광역시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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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제도가 주민 직선제로 바뀌면서, 교육구성원의 정의는 시민 모두다. 그래서 대전교육 5대 비전을 구상하면서 당연히 시민과 함께 하는 참여교육을 실천하겠다고 생각했다."
- 교육감 인사권 행사에 대하여(인사 투명성 방안) 어떻게 생각하는가?"2006년 교육감 선거 당시 교육감이 되면 행정 참모와 선거 참모를 구분해서 등용하겠다고 말했고, 능력 중심으로 인사 탕평책을 하겠다고 했다. 나는 그 약속을 지켰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인사 사전예고제, 교직단체와 지역인사가 참여하는 인사위원회 구성, 인사 모니터링제를 실시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하겠다."
- 학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교육의 본질은 참되고 능력 있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교육에서는 바른 인성과 높은 학력을 갖춘 학생을 길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대전 교육 현안 가운데 뜨거운 감자는 아무래도 '동서간 학력 격차'라고 볼 수 있다. 해결책을 제시하여 달라."대전교육의 격차를 말할 땐 동·서 격차라는 말보다 학교 간 격차, 지역 간 격차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2년 3개월 동안, 동부지역 학교환경개선을 위해 95억 원을 지원했다.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원 학교를 확대하여 교육기회의 실질적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공식 선거 기간에 발표하겠다."
-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에 대한 입장은?"교원평가는 기본적으로 찬성한다. 기업인은 경영실적으로 평가를 받고, 정치인은 그들이 한 일을 선거를 통해 평가를 받는다. 지금은 무한경쟁의 시대이고, 실적에 대한 평가의 시대다. 교원도 예외일 수 없다. 교원평가는 교원의 능력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 교육감 후보가 각 정당에 소속되어 정치 세력화되는 것에 관하여 입장은?"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헌법 제31조 제4항에서 보장하고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다. 교육감 선거에 있어 정당이나 정파의 개입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막아야 한다."
- 교육감이 된다면 인성 교육은 어떻게 할 것인가?"인성과 학력이 조화를 이루는 사람만이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바람직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인성교육은 인간존중교육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인간존중교육을 하는 방법에는 봉사활동이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대전교육연수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도력 배양 학생교육 프로그램의 경우가 인성과 학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 학력 신장 방안이 있다면?"교육감 선거 때마다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질문이 사교육비 경감, 교육 격차, 학력증진과 관련된 문제들이다. 결국 공교육을 강화해 달라는 주문이다. 학력신장은 내가 교육감 취임 기간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이다. 전국 최초로 개발한 학력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하여 학생의 성적 위치를 정확히 진단하고 처방하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학력신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학력증진이 무조건 열심히 가르치기만 해서 될 일은 아니며 과학적인 접근 방법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교생 야간자율학습은 건강권이 침해될 만큼 가혹하다고 보는데, 밤 9시 정도로 상한제를 시행할 수는 없나?"0교시 수업 및 우열반 편성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0교시 수업은 조기 등교에 따른 학생들의 수면 부족으로 학습 효과가 저하되고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학교 정책이 학교 자율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9시까지냐 아니냐는 교육감이 규제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을 고려하여, 학교 구성원이 결정할 문제다."
- 학교급식 무상지원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전체 학생에게 학교급식을 무상지원한다는 것은 우리 대전교육 재정으로 볼 때 아직은 무리다. 대전의 총 학생 수가 25만여 명인데, 1식 기준 2000원씩 따져서 하루 한 끼만 공급할 때, 하루 예산 경비가 5억 원이다. 그러나 저소득층 자녀나 결식아동은 밥을 굶지 않도록 교육청에서 지원해야 하며, 지금도 2만 명이 넘는 학생들의 급식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예산절감으로 빚 갚아... 쓸 데는 다 써"- 지난 2006년에 대전 교육감직을 맡게 될 당시 부채 규모는 얼마였나?"약 1410억이었다. 내 알기로 하루 이자가 1800만원씩 나왔었다. 과연 교육공무원 봉급을 줄 수 있느냐 하는 말까지 나왔다. 외부 예산 재정 전문가들을 모셔서 전문팀을 구성했다. 예산을 확보하고, 뭔가 덜 쓸 수 있는 소스를 찾아냈다. 그러면서도 학교운영비를 배가해서 내려 줬다. 또 냉난방시설, 영어전용교실, 급식현대화 등 모두 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