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순의 창가의 매화 2006년 작품, 창과 창호지의 아름다운 공간을 다루었다.
송춘희
미술관에 전시된 총 42명의 작가의 작품들 81개를 하나 하나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달라진 과거와 현재의 모습에 저절로 몰입되고 만다. 수원에서 온 김향숙씨는 “동일한 작가의 과거 작품과 지금 현재의 작품을 보면서 소재나 색감의 차이를 느낄 수 있고 비교할 수 있어서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30년이란 세월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다. 화가의 작품이 진취적이며 밝은 색감으로 표현된 것도 반가운 일이지만 30년 동안 꾸준히 한 길을 걸어옴으로써 관객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들의 30년 후의 모습을 자연스레 떠올려보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