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하늘과 바다가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김형만
저녁하늘과 바닷가를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는 저녁노을을 발견한 필자는 다음날 바닷가를 다시 찾아 아름다운 노을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해가 지는 저녁 해변, 겨울을 재촉하는 차디찬 바닷바람은 두터운 옷깃을 파고들어 몸을 움츠리게 했고, 삼각대를 세워 카메라를 장착해 흔들림을 방지했지만 셔터를 누르는 손은 떨려 멋있는 사진을 찍는 것을 방해했다.
이까짓 추위……. 참을 수 있어! 추위를 참으며 정성들여 사진을 찍었다. 저녁노을이 지고 어둑어둑해지고서야 집에 돌아와 사진을 편집하기 위해 사진을 보는 순간 아~ 이런, 스스로 만족을 하며 열심히 찍었건만 사진의 구도, 떨림 현상, 초점 흐림 등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러운 것이 없었다. 다 삭제해 버려……. 생각도 했지만 오늘 같은 날씨를 만나고, 시간을 내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으니 그래도 그 중 나은 사진만 골라 소개해 보자! 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선재도의 겨울 저녁 붉은 노을을 소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