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범 박주현 부부 주례주례는 2008년 4월 27일 삼천포에서 있었다. 신랑 김대범 군은 남해 광천초등학교 6학년 때 제자다.
박종국
그렇기에 부부는 벽에 걸린 두 꽃장식과 같습니다. 편안하게 각자의 색채와 모양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조화롭게 걸려있어 장식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해야 합니다.
서로 의지하며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때, 말없이 전부를 들어 주는 그런 친구 같은 부부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에 부담되지 않는 그런 사이로 서로의 곁에 있어 주는 부부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면 '이해'와 '배려'겠지요. 하지만 그러한 것들도 '사랑'으로 버무리지 않는다면 이내 빛바래고 맙니다. 사랑의 진가는 소금과 같습니다. 언제 어디든 변함없이 제 역할을 다하니까요. 그게 부부의 사랑이어야 합니다. 명심하십시오.그리고 오늘이 있기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양가 부모님의 잊지 말고 항상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주위의 여러 분들의 은혜에도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특히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다름이 아니라, 두 사람이 서로 합심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형제간에 우애를 돈독히 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극히 당연하고 평범한 말씀입니다만, 그것을 실행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두 사람은 이 점을 항상 마음에 새겨서 모범적인 가정을 가꾸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 하객 여러분들은 두 사람을 축하해 주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지켜보는 것으로만 끝내지 마십시오. 아직 부족한 두 사람이 행복한 가정을 잘 꾸려 나갈 수 있도록 항상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관심과 격려로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다시 한번 신랑 신용희 군과 신부 이다영 양의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주례사를 대신하겠습니다. 신랑신부 예쁘게 잘 사세요.
감사합니다.
2008년 11월 16일
주례 박 종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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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국기자는 2000년 <경남작가>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한국작가회의회원, 수필가, 칼럼니스트로, 수필집 <제 빛깔 제 모습으로>과 <하심>을 펴냈으며, 다음블로그 '박종국의 일상이야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김해 진영중앙초등학교 교감으로, 아이들과 함께하고 생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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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로 살면서 서로에게 가장 좋은 말은 "사랑"과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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