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는 '대출잔액'에 대해 납부한다

[홍용석의 경제용어 해설 ①] 고정이자율

등록 2008.11.07 09:07수정 2008.11.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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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자율'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빌린 돈(대출 원금)에 대해 이자를 내야한다. 이 때 대출 원금 대비 얼마만큼의 이자를 내는가를 '이자율'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연 이자율이 10%라는 것은 1년동안 빌린 원금의 10%를 이자로 내야한다는 것이다. 100만원을 빌렸을 경우 1년동안 이자로 10만원을 내야한다는 것이다.

이자율을 다른 말로 '금리'라고도 한다. 일상적으로는 '대출이자율', '대출금리'라는 말을 자주 쓴다.

대출이자율에는 크게  '고정이자율'과 '변동이자율'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고정이자율이란 말 그대로 이자율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다. 대출기간 내내 똑같은 이자율이 적용된다. 첫 해도 10%의 이자를 내고 둘째 해도 10%의 이자를 낸다.

이 때 주의할 점은 고정이자율이라고 해서 매년 '똑같은 금액의 이자'를 납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고정이자율이란 '이자율'이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지 '이자 금액'이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 아니다. 이자는 '대출 잔금'에 대해서 납부하기 때문에 고정이자율로 대출한 경우에도 '이자금액' 자체는 갈수록 줄어든다.


예를 들어보자. 은행에서 1000만원을 고정이자율 10%로 빌리면서 10년동안 매년 원금을 100만원씩 갚아나가기로 했다고 하자. (이런 경우를 '원금균등상환'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한다.)

이 경우 '고정이자율'이므로 10년 동안 똑같이 10%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다시 말해서 첫 해도 10%의 이자율이 적용되고, 둘째 해도 그리고 마지막 10년 째도 늘 10%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이것이 고정이자율이다.


이 때 매년의 '이자율'은 똑같지만  매년 내는 '이자 금액'은 각기 달라진다. 이자는 '대출 잔액'에 대해서 계산되기 때문이다.

위의 경우 첫해는 대출원금 1000만원에 대해서 10%의 이자를 내므로 100만원의 이자를 낸다. 하지만 둘째 해에 내는 이자금액은 90만원으로 줄어든다. 둘째 해에도 똑같은 10%의 이자율이 적용되지만 대출 잔액이 900만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900만원 * 0.1 = 90만원)

다음 회에서는 '변동이자율'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이자 #이자율 #고정이자율 #원금 #대춪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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