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후라 마즈다 부조조로아스터교에서의 최고신으로, 지혜를 상징하며 우주를 창조한 신 중의 신으로 여겨진다.
페르시아특별전도록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 조로아스터교에서 가장 신성시 여기는 신으로, 아후라는 '주(主)'라는 칭호이고, 마즈다는 '지혜'를 의미하니, 지혜의 주(主)라는 뜻이다.
아후라 마즈다에 대해서는 보통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라는 악의 신과 대립하는 선의 신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작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이와 다르게 말한다.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아후라 마즈다가 절대신이기에 앙그라 마이뉴는 그와 동등한 입장이 되지 못하고 다만 악령(惡靈)으로서 악마의 무리들을 이끄는 악한 영으로 보고 있다.
아후라 마즈다는 주로 한 손에 원반을 쥐고 있고, 허리 아래 좌우로 날개가 달려 있는 것으로 표현된다. 위의 사진, 즉 '아후라 마즈다 부조'에선 그러한 날개들이 보이지 않는데, 이는 본디 페르세폴리스에 있었던 아후라 마즈다의 조각에서 일부가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다. 조로아스터교 이후부터 이 아후라 마즈다를 섬기는 게 확립되었으며 이는 아케메네스왕조 초반에 들어서 여러 왕들이 숭배한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
아후라 마즈다는 지극히 선한 존재로서 인간에게 도덕적인 규범을 제시하여 의롭게 살도록 요구하였다. 저주나 자신을 믿는 이를 시험하지 않는 아후라 마즈다는 여러 신들을 창조하였고, 그들의 요청에 의하여 인간과 생명들을 만들었다고 하는 우주의 창조주이다.
하지만 그의 선함이 지속되면서 몰래 생겨난 앙그라 마이뉴를 비롯한 악의 존재가 점차 세상에 창궐하고, 종래에는 아후라 마즈다가 보낸 구세주 샤오샨츠로 인하여 최후의 심판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 조로아스터교의 교리이다.
[다리우스 대왕의 명문판] 아후라 마즈다여, 나를 보호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