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맥요로조영술(IVP)를 시행한 사진. 아래쪽 동그라미 부분이 결석에 의해 막힌 부분.
두진경 비뇨기과 전문의
요관에 생기는 돌인 요로결석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깁니다.
이선주 경희의료원 비뇨기과 교수는 "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장에서 결석 성분을 많이 흡수하는 경우, 신장에서 요로 결석 성분을 많이 내보내는 경우, 뼈에서 결석 성분이 많이 빠져 나오는 경우에 잘 발생한다"며 "요로에 염증이 있거나 요가 잘 내려가지 못하고 정체되는 곳, 혹은 좁아진 부위에 잘 생긴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체내 신진대사나 질병 등에 의하여 이들 성분이 소변으로 많이 배설되는 경우로,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등이 있을 때 칼슘 성분의 요석이 잘 생깁니다. 통풍환자에겐 요산 성분의 요석이 많이 발생하며, 유전성 질환으로 시스틴 요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요로결석, 어떻게 빼나?다행스럽게도 요로결석의 약 80%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소변과 함께 저절로 배출됩니다. 그러나 자연 배출될 때까지는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성수 교수는 "증상이 없고, 요관의 폐쇄를 일으키지 않으며, 요로계의 손상을 유발할 위험이 없는 요석은 대기요법으로 치료한다"며 "이 때에는 소변으로 자연 배출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하여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게 하고 진통진정제를 투여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런 요로결석은 4∼5mm이하일 경우에나 가능합니다. 더 큰 요로결석의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쇄석술(ESWL)을 이용합니다. 체외충격파 쇄석기를 통해 발생한 고에너지 충격파(shock wave)의 파괴력을 이용하여 요로결석을 짧은 시간에 직경 2mm 이하의 미세한 가루로 분쇄하여 자연배출 시키는 방법입니다.
박홍석 고려대 안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체외충격파 쇄석기의 발달로 최근에는 입원하지 않고 통원치료로 90% 이상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오렌지, 요로결석 예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