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이 얼마나 아름답게 달려있는지....
박하용
올해는 7월부터 시작한 중앙119구조대 입소훈련 마지막 기를 맞이하여 입소하게 되었다. 이번 기는 그래도 더운 여름을 피해서 훈련하는 것이라 좋은 것 같다.
중앙119구조대 입소훈련은 소방방재청 공무원은 그 정도의 훈련과 방법을 숙지하였다가 언젠 어디서 닥쳐올지 모르는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져 있다.
모든 훈련은 몸을 푸는 것부터 시작을 한다. 운동을 조금이라도 한 사람은 그래도 다행이지만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몸을 푸는 것부터 힘이 든다. 군대에서 유격훈련 할 때에도 몸을 풀고 시작한다. 몸이 경직되어 있으면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준비운동을 하게 된다.
준비운동을 하니, 쓰지 않던 근육을 움직이니 피곤하게 느껴진다. 준비 운동하는 모습을 바라보니 사람마다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등산을 하다가 위험한 절벽을 내려온다고 생각하자 어떻게 내려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여 보자. 자일이라도 있으면 자일을 타고 내려오면 좋겠지만 그것도 쉽지도 않다. 자일도 타는 법이 있고 잘못 타고 내려오다가는 더 큰 사고를 내는 수도 있다.
첫 번째 교육은 자일을 타고 내려올 때 자일을 매는 방법을 배웠다. 우리가 어렸을 때 소의 끈을 말뚝에 어떻게 매면 풀리지 않고 맬까 많은 생각을 하였던 것으로 생각이 난다. 쉽게 맬 수 있는 말뚝매기법을 배웠고 자일을 타고 내려갈 때 사용하는 사다리법과 고정매듭법 등을 배웠다. 유용하게 사용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다음 훈련은 지하공간에서 불이 났을 때 연기와 암흑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을 체험을 하였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을 문을 열고 닫고 하면서 빠져 나가보았다. 머리도 부대끼기도 하고 기어서 다녀보기도 하였다. 그래도 우리는 빨리 위험한 곳을 탈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