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렬 제32회 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
오마이뉴스 장재완
- 문화제이면서도 축제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는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행사는 어떤 것이 있나?
"단순히 문화제만으로는 군민이나 외지인의 참여에 한계가 있어서 축제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행사는 '심훈문학상'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문화예술인을 배출해 내고, 특히, 이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문학의 꿈을 심어 주기 위해 마련됐다."
- 상록문화제는 관주도의 다른 축제와는 달리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어떻게 준비하나?"모든 준비는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에서 한다. 집행위원회에는 사무국과 8개의 분과위원회 등 120여명의 집행위원회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은 모두 일반 지역 주민들이다. 기획에서 준비, 진행, 마무리까지 모두 집행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 주민들 스스로 문화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
- 예산마련이 쉽지는 않을 텐데?"지난해에는 충남도나 당진군 등에서 7000만 원 정도를 후원했다. 그러나 올해는 도와 군, 보훈청, 동서발전 등에서 모두 1억 3000만 원 정도를 후원해 줬다. 나머지 그 이상 들어가는 2000-3000만 원 정도는 집행위원들이 마련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실비로만 진행하고 있고, 부스나 주민공연, 전시회 등은 각 단체가 자발적인 봉사로서 해결하고 있다. 무엇보다 심훈문학상의 상금이 적어 더 많은 작가들의 참여와 중편이 아닌 장편소설의 응모를 받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어 속히 상금을 늘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 상록문화제는 오랜 전통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데 홍보는 어떻게 하고 있나?"앞으로 이 문화제를 충남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문화제로 키워야 한다. 심훈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키워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예산이다. 예산이 빠듯하다 보니 홍보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 앞으로 상록문화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게 있다면?"집행위원회의 최대 고민이 바로 '이 문화제를 어떻게 하면 당진군만이 아닌, 충남도의 축제, 대한민국 국민의 축제로 만들 수 있을까?'이다. 문학쪽을 너무 강조하면 참여도가 떨어지고, 축제적인 면을 너무 강조하면 본래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좀 더 나은 프로그램을 연구해서 충남 대표 문화제로 키워갈 계획이며, 심훈 선생의 정신을 온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하는 '문화제'로 발전시켜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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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 선생 정신 기리는 '상록문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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