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외고로 재탄생을 알리는 안내 공지
인터넷화면캡처
경기도 의왕시에 자리한 명지외고 교명이 내년 3월부터 경기외국어고로 바뀐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9월 도내 11개 전문계 고등학교의 교명이 내년부터 달라진다고 발표한 가운데 "사립고인 명지외고의 경우 별도의 절차 없이 내년 신입생 모집부터 도교육청이 승인한 새 학교명(경기외국어고등학교)을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명지외고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재학생, 학부모, 동문회, 교직원 등 1천여명에게 교명변경에 따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가 경기외고를 선택했다.
재탄생하는 경기외고는 모토를 'Good to Great High School'로 정했다. 단순히 '좋은' 학교가 아닌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위대한' 고교가 된다는 뜻이다. 또 교명뿐 아니라 교육시스템과 교육환경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명지외고는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경기외고 비전 선포식(VISION 2012)'을 통해 학교 발전 계획과 학교 비전 발표, 학교생활 및 입시요강 안내, 경기외고로 정한 과정 설명, 적성검사 출제방향 등에 설명회를 개최한다.
명지외고 교장으로 취임한 박하식(53) 교장은 "앞으로 2012년까지 수도권 최고의 외고로, 2017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고교로 도약하겠다"며 "경기외고로 교명을 바꾸는 것은 학교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학교 구성원 전체의 염원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장은 "교명변경에 따라 새로운 학교로고와 교복, 교가 등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사교육 업체로 유명한 대교는 학교법인 명지교육학원을 인수하여 지난 6월 16일 법인 명칭을 학교법인 봉암학원으로 변경했으며 이사로 윤종천 ㈜대교홀딩스 대표, 송자 전 연세대총장, 문용린 서울대 교수, 한준상 연세대 교수, 강학중 가정연구소 소장 등을 선임됐다.
이어 지난 9월 1일에는 숭실대 출신의 신임 박하식 교장이 취임했다. 제 3대인 박 교장은 명문사학으로 손꼽히는 민족사관고와 외대부속 용인외고의 교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