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촌교를 건너면 통일동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는다.
이장연
곡릉천 건너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도착...
자유로를 따라 줄지어선 투광등 불빛을 불나방처럼 쫓아 나아가다보니, 어느새 송촌교에 다다랐습니다. 송촌교 아래로는 곡릉천이 소리없이 흐르고 있었는데 밤이라서 그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철조망 덕분에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아 그런지 주변에 습지가 잘 발달되어 있는 것은 선명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음 기회에 곡릉천을 둘러보자는 생각을 뒤로하고 다시 페달을 밟아 오두산 통일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송촌교에서 통일동산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통일동산 주변을 휘감이 도는 4차선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지도에 나와있는 자동차 전용극장이 나왔고, 그 반대편에 오두산 통일전망대 정문이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자동차 전용극장에서는 영화가 한창 상영중에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