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어린이 국악 관현악단, '국악이 좋아요'

제2회 익산 서동어린이 국악 관현악단 정기 연주회 가져

등록 2008.09.06 12:38수정 2008.09.0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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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겹고 너무나 좋았어요(초등생)"
"재미있었어요(초등생)"
"서양음악만 듣다가 처음으로 국악을 들었는데 너무 좋았어요(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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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한 관객이 공연하는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카메라에 담고 있다. ⓒ 오명관


지난 5일(금) 저녁 7시 30분. 익산 솜리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2회 서동 어린이 국악 관현악단'의 정기 연주회를 본 학생들이 우리 음악의 매력에 푹 빠진 듯하다.


(사)서동국악 진흥회가 주최ㆍ주관했고 익산시, 익산시교육청, 대원기획에서 후원한 이날 공연에 빈 자리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초등학교 2학년생부터 중학교 3학년생으로 이뤄진 이들 관혁악단의 연주는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가야금을 뜯는 초등학생부터 긴 대금을 불며 호흡하는 남학생들의 모습에서 국악이 대중 속으로 깊숙하게 들어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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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관현악 서동어린이 국악 관현악단 단원들이 신나는 국악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 오명관


아직은 설익은 연주였지만 배운 지 불과 몇 개월도 안 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훌륭한 연주였다는 게 관객들의 반응이었다.

더구나 어린 학생들이 우리 음악에 대해 관심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고 연주회를 지켜 본 학생들도 우리 음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현악단원들이 대부분 초등학생들이거니와 매우 좋아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야금 부분을 맡고 있는 신천지(익산 한벌초 2학년)양은 "가야금을 배운 지 5개월 정도 됐다"며 "음악소리나 뜯는 재미가 있다"고 밝혔다.

서동어린이 국악 관현악단을 창단시킨 (사)서동국악 진흥회 주희정 이사장은 "전라북도 교육청 국악강사를 하면서 동영상 등 보는 교육은 관심을 끌게 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며 "좀 더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직접 연주를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겠다라는 생각에 창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우리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솜리예술회관 대극장이나 소극장에서 합창, 연극을 비롯 매주 목요일에는 상설공연 프로그램을 개설해 연중(3월~11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목요상설공연은 9월에는 ‘타악기 연주’, 10월에는 ‘재즈 및 팝’, 그리고 마지막으로 11월에는 ‘연극 그리고 음악’이라는 주제를 설정해 익산시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공연을 펼친다.

이와 더불어 9일(화)에는 익산필하모닉 청소년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11일에는 이일여고 학생들이 펼치는 '이일가요제' 등 청소년들의 공연이 즐비하게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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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같은 손으로 국악을 연주하는 어린이들 ⓒ 오명관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


덧붙이는 글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
#국악연주 #서동어린이 관현악단 #어린이 국악 관현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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