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나물어머님의 손맛이 담긴 추억을 불러온 가지나물이 입에 착착 감긴다.
조찬현
"어린 시절 고향의 어머니는 밥 뜸들일 때 가마솥의 밥 위에 가지를 얹어 쪄내어 손으로 ‘쭈욱~쭉‘ 찢어 갖은 양념으로 무쳐주곤 했었는데…."가지를 삶아 손으로 찢어내 물기를 꼭 짜고 집 간장으로 간한 뒤 맛소금 약간, 파 송송, 마늘 다져넣고, 참기름, 참깨, 청양고추를 썰어 넣어 조물조물 버무려냈다. 어머님의 손맛이 담긴 추억을 불러온 가지나물이 입에 착착 감긴다.
구수한 된장향기가 너무 좋아요!황토흙집 안에서는 온갖 요리를 해먹어도 전혀 냄새가 없다. 삼겹살을 구워도, 생선을 구워내도 금방 냄새가 가신다. 황토 흙이 중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담배 냄새마저도 곧바로 사라진다. 또한 흙이 습도조절을 해주므로 가습기도 필요 없다. 환기를 시키지 않아도 실내 공기가 항상 쾌적한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비염환자에게 최적이란다. 그래서 밤새 숨쉬기가 그리도 편했나 보다.
한씨는 군자란을 아파트와 황토 집에 똑같이 사들여 키워봤는데 황토 집에서 키운 군자란의 꽃이 보름을 더 피었다고 한다. 황토에서 자란 소나무도 잎이 무성하다. 한씨는 그만큼 환경과 밭이 중요하다고 말한다.